국방부,미군 관련 NGO와 사이버 전쟁 나서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등록 2000.03.01 01:57수정 2000.03.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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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민간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해 과격한 주장을 내놓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29일 '주한미군 철수 국민운동본부'가 인터넷 홈페이지 (www.onekorea.net)에서 벌이는 '주한미군 철수 10만명 온라인 서명운동' 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대응논리 개발을 긴급 지시했다.

이 단체는 '전쟁을 부추기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미군은 즉각 철수해야 한다' 며 '악의 뿌리, 미국' '미국에 짓밟힌 한국 현대사' '미군의 범죄만행' 등의 코너와 함께 '전쟁책동, 분단고착 주범인 주한 미군은 즉각 철수하라' 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에 '발톱까지 무장한 미제의 심장을 도려내고 싶다' '미군놈 목 하나 잘라오면 현상금 5천만원을 걸자' 는 내용의 과격한 글을 게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민네트워크' 의 한반도 군축문제에 관한 사이버 여론조사에 대응, '군비통제의 이해와 남북군비통제방향' 이란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 (www.mnd.go.kr)에 올리는 등 '사이버 전쟁' 에 나섰다.

한편 서울 이태원 용산 술집 여종업원 살인사건이 일어난 뒤라 한국인에 대한 미군의 인권침해에 대해서 여론이 모아지면서 네티즌의 참여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단체들도 이번 사건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의 여성을 짐승보듯이 하는 행위라며 맹열히 비난하고 나섰으며 이번엔 지난 80년대의 사건 때처럼 무야무야 넘어가지 못한다는 옹골찬 취지를 표시하고 나섰다.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게시판에 올라오는 내용은 한결같은 인권침해에 대한 분노와 한국 국민에 대한 공개 사과요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권의식을 잃지 않고 있다는데 그 중요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시민과 대화를 나눠 봤다. 그는 한국 영토안에서 발생한 사건이므로 한국의 법정에 세워 죄에는 형벌이 따른다는 것을 깨우쳐 주어야 한다고 못박아 말했다. 또한 영토라는 것은 국가에 속한 땅으로 주권행위를 행사하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매개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미군 병사의 신병 인도와 수사권을 용산경찰서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미8군 헌병대(CID)에 신병을 인도받아 실시했던 현장검증 때도 사법권에 먹칠당하면서 기자들에게 메카시 상병의 도착시간을 어연부연으로 답하고 기자들을 향해 미8군 헌병대가 취재를 방해하기 위해 실력 제지를 행사하는데도 막지 못하고 오히려 신병보호에 치중하는 등 해서 기자들로부터 빈축과 원성을 샀다.

다음은 2월 22일 오후 오마이뉴스 게시판에 올라온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의 성명서를 전문 발췌한 것이다.

[성명서] 살인마 군대 미군은 즉각철수하라!

우리는 엊그제 또 다시 발생한 주한미군 병사에 의한 우리 나라 여성 살해만행 사건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도대체 미군이 뭐길래 이 나라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사람을 때리고 죽이고 발광인가.

이번이 주한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몇 번째 살인 만행인지조차 모를만큼 주한미군에 의한 살인만행은 그 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
한, 미 행정 협정이니 뭐니 더 이상 필요없다.
미군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한 미군을 쫓아 내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은 즉각 이 나라에서 철수할 것을 명령한다. 이후 일어나는 모든 불상사는 주한미군에 전적으로 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엄중 경고한다.

주한미군철수 국민운동본부 saenuri21@thrunet.com

http://www.onekorea.net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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