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서울 일본대사관앞에서 벌여온 수요집회가 3·1절인 오늘 400회를 맞는 뜻깊은 날이다. 노환으로 참여자가 줄어드는 안타까움속에서도 끊임없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보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인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현지에 입국할 때마다 크게 보도한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원칙론적인 일본 정부의 답변과 가끔씩 터져 나오는 우익의 소리뿐, 평범한 보통 일본인들의 속내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알려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일본인들의 혼네(本音, 속마음)도 인터넷의 특성인 개방성안에서는 민감한 문제까지 솔직히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종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젊은 일본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 조사가 우리의 눈을 끌어당긴다.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실어본다.
☞ 종군위안부 국가 배상 필요한가 아닌가
앙케이트 전문 홈페이지인 "최강의 앙케이트" 사이트 조사
인터넷 이용자 : 1166명 대상 조사
유효 응답수 : 총 739명.
◎질문 : 종군위안부 국가 배상은? 필요하다 / 필요없다◎
<결과>
회답수 비율
필요하다 348 47.09%
필요없다 238 32.2%
기타의견으로는
"모르겠다",
"아무래도 상관 없다",
"너무 어려운 문제다",
"전쟁 중의 윤리 문제를 지금에 와서 추궁한다는게 이상하다,"
등등
▶"필요하다"는 의견으로는
☞전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소비세에 2% 정도 "사죄세"라는 것을 도입해 이를 위안부들에게 준다면 꽤 많은 액수의 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 국민이 평등하게 사죄할 수 있고, 성의있는 방법이 아닐까. 국민 전체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아니면 성의있는 사죄라 볼 수 없을 것이다.
☞역사의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으면 불행한 과거라 해서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불행한 역사라 해서 "과거" , "지난 일"이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과거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메이와쿠)를 끼친 게 명백한 이상 당연히 배상해야 한다.
☞종군위안부는 국가가 자행한 풍속 영업이다. 했으면 배상해라.
☞같은 여성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배상은 둘째 치더라도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그리고 사죄해야 한다.
▶필요없다는 의견으로는
☞이미 한일간에 해결된 문제다. 불만이 있다면 한국 정부에 말하라.
☞국가가 강제 연행해갔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면 배상해야겠지만, 한일조약 때 받은 배상금을 종군위안부들에게 나눠주지 않은 한국정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본다.
☞역사상 명백한 사실로 밝혀진 이상 필요하겠지만, 당시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이 배상해야 한다고 본다. 전쟁때 책임자를 잡아내 배상하라고 시켜라. 지금 세대가 내는 세금으로 배상한다고 생각하면 .....
☞전쟁 중에 그 나라에 공헌한 점도 없지 않다. 왜 부정적인 면만을 자꾸 제기하는지 모르겠다.
☞지금에 와서 또 배상 문제가 제기되다니, 예전의 한일조약은 "쇼"였나?
☞미국이 원폭 피해자들에게 배상한다면 일본도 배상하겠지.
☞전쟁이 나면 어느 나라나 피해는 있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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