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낡은정치", "끝내! 지역감정"

-대전충남 총선연대 3.1절 유권자 독립선언 차량 캠페인

등록 2000.03.01 15:43수정 2000.03.11 02:21
0
원고료로 응원
3월 1일 81년전 일본의 식민지배에 맞서 전 민족적 독립운동이 물결치던 날, 대전충남의 유권자들이 "바꿔! 낡은정치", "끝내! 지역감정"의 구호를 들고 유권자 독립선언을 선포했다.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3.1절, 대전충남 총선연대는 지난 1월 23일 총선연대에 의해 낙천자 명단으로 선정된 대전 서갑의 이원범의원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부패정치 청산, 지역감정 해소, 낙천대상자 공천철회를 요구하며 차량 캠페인을 벌렸다.

30여 대의 차량과 5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대전 내동에서 집결해 가수원동, 가장교,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등을 돌며 진행 됐으며, 참여한 각 차량에는 "바꿔 낡은정치", "끝내 지역감정"의 홍보물과 부패, 무능정치인의 추방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붙이고 서갑 지역구민들에게 홍보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 도중 이원범 의원의 지구당 당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차량이 캠페인 행렬 중간, 중간 끼어들어 차량흐름을 방해하고, 경찰은 사거리에서 차량의 행렬을 2-3대씩 분산시켜 진행시키는 등 총선연대의 활동을 방해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참가자들간의 몸싸움이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차량 캠페인 도중 공천반대 인사인 이원범 의원이 캠페인 차량 진행방향에 나타나 손을 흔들며 총선연대 활동에 지지를 보내는 것처럼 행동해 참가한 참석자들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자신의 공천을 철회하라고 하는 캠페인인데 자신이 나와서 손을 흔들다니 참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차량 캠페인이 끝난 후 김광식 총선연대 상임집행위원장(대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3.1절을 맞아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3.1운동의 정신을 기리며 유권자 독립선언을 하는 의미에서 차량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하고 "부패정치, 지역감정 일소를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명운동과 캠페인 등의 활동을 선거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원천봉쇄를 피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해 기획한대로 진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3.1절을 맞아 유권자 독립선언을 의미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당초 총선연대와 선관위, 경찰의 충돌이 예상됐으나 큰 마찰 없이 끝났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전충남 민언련 매체감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평수 줄여 이사 간 은퇴 부부, 이게 제일 좋다네요 평수 줄여 이사 간 은퇴 부부, 이게 제일 좋다네요
  2. 2 여수 가게마다 긴 줄, 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여수 가게마다 긴 줄, 먹어보니 이유를 알겠다
  3. 3 "파르테논 신전급" 캐나다 건축가가 극찬한 서울의 건축물 "파르테논 신전급" 캐나다 건축가가 극찬한 서울의 건축물
  4. 4 "폭리는 반사회적 악행" 대통령 경고에 정유·주유소 업계 심야 '백기투항' "폭리는 반사회적 악행" 대통령 경고에 정유·주유소 업계 심야 '백기투항'
  5. 5 줄넘기로 '세계 1위' 찍고 대학 특기생 진학... "아시아 여성 최초예요" 줄넘기로 '세계 1위' 찍고 대학 특기생 진학... "아시아 여성 최초예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