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섭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9일 유가를 인하하기 위한 다른 대안들이 실패로 끝날 경우 비상용으로 비축중인 석유를 방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전국위원회의 선거자금 모금행사 참석차 플로리다주로 떠나기 앞서 '석유 비축분 문제를 검토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면서 유가 인하를 위한 다른 대책이 없을 경우에 대비해 앞으로도 전략석유비축분 방출 방안을 대안으로 남겨 둘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산유량이 늘어나 휘발유 등 유가가 내려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데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올 겨울 유가 급등으로 타격을 받은 북동부의 일부 주출신 의원들은 행정부가 전략석유비축분을 방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빌 리처드슨 에너지장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리들은 이 비축분이 공급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지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 아님을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다.
리처드슨 장관은 지난 주말 몇몇 주요 산유국들을 방문, 산유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 상한선을 늘릴 것이라는 확답을 받지 못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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