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의 발달로 인한 일반인들의 자유로운 여론 조성의 붐이 경북 영주지역에서도 이제는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대중화된지도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주류 매체에서만 그치던 비판적 대안 언론표출의 유형도 이제는 그범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화되었다.
그로 인해 그동안 막혀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불만 및 기타 민원에 관한 건의 통로는 현재 각 지역별로 시행중인 인터넷 홈페이지 시정참여방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주시 알림방, 소위 시정 참여방에 나타나는 내용들을 보면 과연 요즘같은 개방화된 각자의 의견 표출이 나타내는 새로운 부작용 하나를 생성하고 있는 모습을 실감하게 된다.
이 곳에는 우선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지니고 있는 무기명이 가능한 익명성의 성질을 악용하여 이곳 시정에 대한 불만 사항 표출을 넘어선 상호 비방의 내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홈페이지 관리를 통해 쉽게 접할 시간적 여유가 없던 시 공무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각자의 안방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보다 나은 시의 발전 방안을 강구한다는 당초의 목표는 '공무원을 향한 따끔한 충고'라는 명분하에 행해지는 시를 향한 일방적 '폭격'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민관이 서로 가까워지고자 언론의 개방이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졌다면 이 곳 영주의 사례는 오히려 그동안 쌓여 있던 공무원과 일반시민 간의 불신의 벽을 더 높혀 버린 꼴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과연 영주에만 국한된 사실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보다 나은 비판적 대안 언론의 출현을 언론 및 기타 행정 기관, 그리고 나아가서는 정권의 독재조차 견제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언급한 영주시 알림방의 '도'를 지나친 모습이 순수한 의미의 비판을 통한 사회 발전 방안이라는 목표를 가진 다른 대안 매체에서도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걱정마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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