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학관 취지가 뭐였나?

어긋난 취지 추궁에 관계기관 서로 발뺌만

등록 2000.03.01 18:31수정 2000.03.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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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장학관이란 경기도에서 가정형편은 어렵지만 공부는 잘하는 학생들의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의 편의를 위해서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기숙사다.

한달 9만원만 내면 숙식이 해결되기 때문에 가난한 집의 학생에게는 무척 큰 도움이 되는 훌륭한 제도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더라도 운영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기 마련이다. 이제도도 취지는 좋았으나 이런 기숙사 없이도 여유있게 생활할 수 있는 돈많고 힘있는 사람들의 터전이 되고 있었다. 그래서 경기 장학관하면 힘있는 집안의 자제가 갈 수 있는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던 와중에 경기도 안성의 장학관 심사에 문제가 있다고 한 학생이 이의를 제기했지만 문제가 없다며 무시했다. 그 학생이 억울하다며 시민 참여연대, KBS 등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장학관측은 소식을 들은 방송사에서 취재를 하러 장학관을 찾아가자 시청에 책임이 있다고 화살을 시청에 돌렸다. 이번에는 시청을 찾아가니 시청이 무슨 관계냐며 다시 화살을 교육청으로 책임을 돌렸다. 아직도 서로 책임회피에만 바쁜 공무원들이 남아있는 것 같다.

결국 교육청에 가서 카메라를 들이대자 업무량이 많아서 실수한 것 같다며 금새 종이를 보여주며 재심사한 거라고 위기를 모면하려 했다. 입사식하기 불과 이삼일 전에 다시 발표를 한 것이다.

그 용기있는 학생이 아니었다면 다수의 가난한 수재들이 생활고에 시달렸을 지 짐작이 간다. 안성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심사도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감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떨어진 학생들도 납득할만한 정보 공개와 취지에 맞는 심사 기준이 올바로 세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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