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민주당 광주 동구 조직책으로 임명되어 4월 총선에 나설 예정인 김경천(전 광주YWCA 사무총장)씨의 가정사가 세간에 알려지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파장은 김씨가 남편인 유 모씨의 전처 소생의 자녀를 고의로 해외 입양시켰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시작되었다.
김경천 씨가 민주당 공천자로 확정된 직후 광주지역 시민단체 홈페이지에는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려는 네티즌들의 질문이 쇄도했고, 급기야는 전처 가족인 유학생 김인호 씨가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면서 확산되었다.
김인호 씨는 김경천 씨가 남편 유 모 씨와 결혼을 하면서 전처 소생의 자녀 두 명을 양육하기로 합의했으면서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자녀 중 한 명은 고의로 해외 입양시켰다고 주장했다.
김인호 씨의 주장이 알려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자 김경천 씨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진화에 나섰다. 김씨는 김인호 씨의 주장이 "날조된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씨의 기자회견이 있고 난 직후 전처 측에서도 "김경천 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적 맞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파장이 증폭되고 있는 것.
이와 관련하여 아무리 공인이더라도 남의 사생활에 대해서 참견할 일은 아니다는 여론도 있지만 김 씨가 최소한의 인간미를 저버렸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아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회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김 모씨는 사견임을 전제로 "김경천 씨가 어떤 사람과 결혼하든 그것은 당사자간의 문제지만 두 사람외의 관계가 있었고, 도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었다면 마땅히 책임을 졌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김경천 씨가 입소문으로 끝날 문제를 공개적, 공식적으로 대응하면서 오히려 파장을 더욱 증폭시켰다"면서 그의 미숙한 정치력을 비판했다.
공인의 사생활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미숙한 상태에서 불거져 나온 이 사안은 여론의 추이가 극도로 민감한 총선 정국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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