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등록 2000.03.02 17:50수정 2000.03.02 18:55
0
원고료로 응원
10대.우리는 지금 무엇엔가 열중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발산할 대상으로 스타를 선택했다. 이젠 순수하게 스타의 노래를 좋아하고 스타를 좋아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지금은 단지 환호하고 열광하는 수준이 아니라 광적인 집착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한 예로 지난 H.O.T의 컴백 콘서트를 생각해보자. H.O.T의 컴백 콘서트는 티켓을 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다. 지난 콘서트도 그랬다. 티켓을 구하기가 힘든만큼 H.O.T팬들의 티켓을 구하기위한 노력은 대단했다.


티켓을 판매하는 전날 미리 티켓판매 장소에 와서 밤을 새워가면서 기다려 티켓을 사는 팬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그들의 그런 행동이 어느 누구의 눈에도 좋게는 보이지 않을것이다. 자신의 할일을 잊고 스타들의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열성팬들.

아마도 그들의 삶속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닌 그들만의 우상으로 그들의 가슴속 깊이 자리잡아버린 스타일일 것이다. 지금 그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밝은 미래를 위해 튼튼한 발판을 마련하고, 힘차게 달려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황금같이 소중한 시간을 스타들에게 빼앗겨 자신의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극한 예를 한가지 더 들어보자. 고교 2학년생 김모양은 "우리 성훈오빠 생일선물사려고 지금까지 받은 용돈 안쓰고 10만원 모았어요. 그래도 아직 좀 부족해요. 오빠가 기억할 수 있게 크고 튀는 걸로 사야하거든요"라고 말한다.

우리 청소년에게 10만원이란 돈은 결코 적은돈이 아니다. 물론 모든청소년이 앞에서의 김모양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쓴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청소년이 결코 적지않게 있다는것이 문제인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그들이 나이를 먹게 되었을 때 미소지으며 현재 자신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의 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거라고 쉽게 말하고 있는 그들. 과연 현재 그들의 선택이 멋훗날 돌아봐도 후회없는 일이 될런지 의문으로 남는다. 단지 후회없는 선택과 행동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기를 바랄 뿐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성태 녹취록' 속 1313호실 검사의 엉뚱한 해명 '김성태 녹취록' 속 1313호실 검사의 엉뚱한 해명
  2. 2 항공사 승무원이 유니폼 위에 옷을 하나 더 입는 절박한 이유 항공사 승무원이 유니폼 위에 옷을 하나 더 입는 절박한 이유
  3. 3 속마음 들킨 트럼프의 다급함...이러다가 미국 무너진다 속마음 들킨 트럼프의 다급함...이러다가 미국 무너진다
  4. 4 "새벽 3시부터 굴 까도 월 23만원"... 현대판 노예제 의혹 공방 "새벽 3시부터 굴 까도 월 23만원"... 현대판 노예제 의혹 공방
  5. 5 울산 피자 가게 사장이 피자 가격을 50만 원으로 올린 이유 울산 피자 가게 사장이 피자 가격을 50만 원으로 올린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