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 능원 1리에서 발생한 집단수인성 전염병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돼 왔다는 것이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겨울철 갈수기 오염된 지하수 이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100가구가 이용하는 능원 1리 능골마을 공동집수정의 경우 지난해 9월에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 식수 불합격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시의 간이상수도에 대한 관리에 헛점을 드러냈다.
400가구 1239명이 모여 사는 능원 1리의 경우 전세대중 126가구만이 간이상수도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이마저 수량이 부족해 제한급수를 실시 지하수와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결국 식수난으로 인한 오염 가능성이 높은 지하수에 의존한 것이 주원인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염병 발병의 근본적 원인은 고질적인 물부족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모현면의 경우 급격한 인구증가와 도시화에 능원 1리 주민들이 물부족을 호소하며 지하수를 이용하는 동안 시는 준농림지내 공동주택 인허가를 내주면서 1차로 물을 공급해 왔다. 결국 대대로 태를 묻어온 주민들은 수질검사 불합격 판정을 받은 간이상수도를 사용할 수 밖에 없
었다는 것이다.
가족 중 2명이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된 주민 송모씨는 “모현면의 물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으로 각종 규제로 묶어놓고 정작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이 없어 오염된 지하수를 마시고 있어 병에 노출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시를 비난했다.
주민 김모씨는 “재정자립도 상위가 무색하게 면지역, 특히 변방지역 주민들의 생활여건은 최악인 상태”라며 “복지회관 등 가시적인 효과보다 주민생활과 밀접한 곳에 예산이 우선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인성 전염병 발병과정
2. 4∼17 : 설사환자 다수 발생
2. 24 : 설사증상 박모양(8) 한양대 입원중 세균성이질 감염 판명
2. 25 : 발생신고. 역학조사 및 가검물 검사
2. 26 : 간이급수시설 탱크 청소 및 소독실시
2. 28 : 도 보건환경연구원 검사반 투입, 1명 확진, 11명 양성자로 판명
2. 29 : 양성자 11명 세균성이질 감염 판명, 병원격리조치 추가 역학조사
3. 2 : 전주민대상 가검물 검사. 이질 환자 5명 추가 발병.
3. 3∼ : 이질환자 계속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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