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세계교회협의회)는 UN의 대 이라크 통상금지와 관련, 최근 유엔에 공개서한을 보내고 대 이라크 통상금지를 하루빨리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콘라드 레이저 WCC 사무총장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지난 2월 한스 폰 스포넥 UN 구호담당 조정관과 주타 버그하드 이라크 주재 세계식량 프로그램 담당관이 UN의 대 이라크 통상금지 조치를 비판하고 사임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일은 이라크에 대한 UN안보리의 통상금지 조치가 얼마나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고 있는 지를 다시한번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레이저 사무총장은 또 "유엔의 대 이라크 통상금지 조치는 UN이 세계 인권선언과 UN의 이념을 스스로 어기는 행위였음이 이 두 사람의 사임으로 말미암아 증명되었다"고 지적하고 "지난 십년간 지속된 UN의 대 이라크 통상 금지 조치는 후세인 정부를 효과적으로 다루지도 못했으며 이라크 국민에게만 고통을 더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편지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시작된 통상금지 조치는 후세인 정부가 오히려 외교정책에 주도권을 잡고 도덕적, 합법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해 준 꼴이 되었다"면서 "정부에 대해 불평조차 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2천2백만명의 이라크 국민들만 인간의 기본권마저 무시당한 채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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