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밤 8시 1000번째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홍현선씨. 1977년생인 그는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휴학생으로 현재 <미디어오늘> 객원기자로 활약중이다.
홍씨는 기자등록시 기입하는 자기소개란을 통해 오마이뉴스가 "참신하고 대안적인 매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입했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8시 10분부터 그의 핸드폰 음성메시지를 통해 접촉을 시도중이다.
오마이뉴스는 그에게 '특별선물'을 줄 예정이다. 특별선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가 홍씨를 접촉한 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오마이뉴스 광화문 편집국에서는 홍성식 기자가 '애타게' 홍현선 기자로부터 전화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
밤 10시 1분 드디어 오마이뉴스의 1000번째 기자회원 홍현선 씨가 오마이뉴스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정말 황당하고 신기하네요"라 말머리를 꺼낸 홍현선씨.
지금 당장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그는 지금 부모님이 있는 광주에 내려가 있었다.
"졸업 후에는 전공을 살려 언론사 기자가 되고 싶어요"라고 수줍게 말하며, 오마이뉴스에 대해 "타 웹진처럼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언제나 초발심을 잃지 않는 대안언론으로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부와 함께 "1000명의 기자회원에 대한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야 말로 오마이뉴스가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작년 10월 '미디어오늘'의 1기 객원기자로 선발되어 할동하고 있는 홍현선씨. 그녀의 관심 분야인 '소외받는 광주'와 '사회적 약자 여성'에 관한 기사를 오마이뉴스에서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3월 9일(목요일) 저녁 오마이뉴스 편집국에서는 귀경하는 홍현선 씨를 참석시켜 '기자회원 1000명 돌파 기념 파티'를 조촐하게 열 예정이다.
오마이뉴스가 기자회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 12월 30일부터. 그러니까 약 65일만에 1천여 명의 뉴스게릴라가 오마이뉴스에 결집한 셈이다. 놀라운 일이다. 뉴스 게릴라중에는 10대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10대 기자들의 활약상.
"교복이 찢어지도록 놀아보자"
"잡지속의 첫경험담..."
"10시가 넘으면 오락실도 못가나요"
위 기사들의 공통점은?
모두 고딩과 중딩 뉴스게릴라들이 작성한 기사라는 점이다.
오마이뉴스 창간준비호에서부터 올라오던 고딩관련 뉴스들이 지난 2월22일 정식창간일을 맞아 더욱 쏟아지고 있다. 고딩과 중딩들이 쓰는 기사들은 청소년 섹션면인 1318면에 배치돼 청소년만의 목소리를 응축해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1318면 기사들은 고딩과 중딩 뉴스게릴라들이 취재해서 작성한 글들이다. 10대 대상의 패션정보지에서 다룬 10대들의 첫 성경험담 기사를 비판한 상명여고 2학년 김효진 양. 김 양은 지난 1월말에는 '전국 돌생산 체제'란 제목으로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교육개혁의 방향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임을 꼬집는 등 상당한 비판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중딩인 여경아 기자 역시 '0상세대 보고서'를 통해서 이른바 영상세대라고 불리우는 10대문화를 진단하면서 영상의 허상과 현실을 비판적으로 접근하였다. 순발력면에서도 고딩게릴라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동두천고 2학년 김병호 기자는 지난 1월 26일 동두천 시장실에 들어가 분신을 시도한 택시조합원 사건을 오마이뉴스 생나무에 올렸다. TV 9시뉴스 보도보다 빠르게 송고된 김 군의 취재는 가히 연합통신 기자들의 순발력에 버금가는 사례였다. 중딩과 고딩인 만큼 연예인들이나 직업에 관한 기사도 눈에 띄었다. 고재정 기자(숭의여고 2학년)는 요즘 '지킬건 지켜야지'로 인기상승중인 텔런트 고수를 인터뷰했고 이어서 MBC 성공시대의 메인작가를 인터뷰하는 등 고딩 연예분야(?)의 기자로 활약하고 있다.
1318면의 영원한 주제는 청소년.
그 청소년 문화에 관한 이슈를 다루는 뉴스들도 많이 올라 왔다. 경남 양산고 2학년인 박용우 기자는 '고딩사이에 불어 닥친 증권열풍의 바람' '염색하면 불량 청소년' 등의 기사를 통해 스포스닥에 심취한 일부 고딩들의 문화와 청소년들의 염색문화를 고딩의 시각에서 다뤘다.
또한 숭의여고 2학년 김미희 기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한 '교복파티의 현장'을 다뤄 청소년 문화를 진단하기도 했다.
고딩과 중딩게릴라들의 지역적 분포는 전국적이었다. 순천 전자고의 하두영 군, 인하부고 이덕연 군, 제주 대기고 고영철 군 등 전국 각처에서 청소년관련 뉴스들을 보내왔다.
고딩과 중딩 뉴스게릴라들이 전국 곳곳에 분포돼 있어서 앞으로 오마이뉴스 1318면의 뉴스게릴라들이 공동 이슈를 제기할 경우 파괴력이 커서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두 번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중딩과 고딩게릴라들은 먼저 1318면의 계획과 창간호 1318면의 TOP기사였던 'SK텔레콤은 TTL 모델 임은경에게 자유를 허락하라'란 기사에서 문제제기된 임은경 양의 인터뷰 제한 철회를 위해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오는 11일 저녁 8시부터는 지방에 거주하는 중딩과 고딩게릴라들이 모두 참석할 수 있도록 사이버상의 중딩과 고딩 뉴스게릴라 회의를 열어 의견을 종합할 예정이다.
3월초 현재 전국 각지에서 뉴스게릴라를 지원한 30여 명의 고딩게릴라와 10여 명의 중딩게릴라들. 그들은 이제 청소년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마이뉴스 1318면을 계기로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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