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38일 앞두고 정치권의 지역감정조장 발언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는 3월 7일자 가판에서 "現 정권에 親北장관 있다"는 특종을 1면 하단에 실었다.
조선일보의 '특종'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가 충남 부여에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한데 이어 6일 강원 홍천·횡성 지구당 후원회에 참석, 발언한 내용을 가지고 보도한 것이다.
다음은 조선일보의 '특종' 전문이다.
『 金鍾必총재 발언 파문 -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6일 “현정권에 한때 ‘6·25전쟁 때 왜 통일이 안 되게 공산군에 대항했느냐’고 한 장관이 있어 해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조일현 위원장 후원회에서 “당시 찬탁한 사람이 이런 자리에 있다”며 정권 핵심부를 가리키는 듯 왼손 검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드는 몸짓을 했다.
김 명예총재는 연설이 끝난 후 그 말뜻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 등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이라기보다 현 지도층에 그런 인사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이덕주 특보가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는 타 일간지도 비슷하게 보도한 내용이며, 단지 기사 제목만이 확연히 다른 것뿐이다. 동아일보의 "지도층에 찬탁(贊託) 주장한 사람 있다"나 한국일보의 "JP 'DJ색깔론' 제기 파문" 등에 비교하면 그 제목의 선정성 수위가 높은 것이다.
왜 조선일보는 "현정권에 친북장관이 있다"고 단정했을까?
결국 기사 제목만 특종이었던 셈이다. 내일 조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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