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윈도2000'과 `리눅스'의 한판대결이 펼쳐질 것인가.
美 마이크로소프트(MS)社의 PC운영체제인 윈도2000 한글판이 7일부터 출시키로 예정된 가운데 윈도에 대항하는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국내 대표업체가 하루 앞선 6일부터 리눅스 베타버전을 PC사용자들에게 선보인다.
㈜앨릭스(공동대표 안철수. 박흥호)는 지난해 12월 7일 회사출범 이후 3개월의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로 개발한 `앨릭스 리눅스 6.2 베타'를 6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www.allix.com)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리눅스 제품중 베타버전을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을 통해 배포하는 것은 앨릭스가 처음이다.
회사측은 6.2베타버전이 기존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획기적으로 편리해진 설치환경과 그래픽 기반의 메뉴구조, 완벽한 인터넷 지원, 다양하고 편리한 응용프로그램의 실행가능 등 많은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윈도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설치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픽 환경으로 구성했으며 서로 다른 운영체제를 함께 사용할 경우 하드디스크 파티션에 어려움을 겪었던 초보자들을 위해 `래니시(Ranish) 파티션 매니저'를 채택했다.
또한 운영체제와 모든 프로그램을 한글화한 것은 물론이고 초기화면이나 메뉴 등의 전반적인 그래픽 환경은 윈도 사용자들이 처음 사용해보는 운영체제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것.
특히 리눅스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온 폰트와 출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눅스용 상용폰트 10종을 장착, 잉크젯이나 레이저 프린터에서 한글과 영문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기존 제품보다 많이 개선된 부분이다.
6.2버전은 텔넷(Telnet)이나 `FTP', 월드와이드웹(WWW)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통신프로그램이 들어 있어 인터넷 환경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웹브라우저는 한글 넷스케이프 4.72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메모장 기능의 프로그램과 한글 입출력기인 `애미(ami)', 리눅스의 포토샵으로 불리는 '그래픽 프로그램 GIMP1.2', 멀티미디어 MP3 제작기와 플레이어 및 각종 동영상 플레이어 등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장착돼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매니아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돼온 리눅스에 대한 선입견을 극복하고 데스크탑의 운영체제로 실용화되도록 하기 위해 초보자라도 어떤 PC에서든 쉽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제품의 컨셉을 맞췄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리눅스 애호가들이 응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제품에 `KDevelop'이란 기능을 추가, 리눅스의 열린 정신과 철학을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눅스 6.2 베타의 사용환경은 펜티엄급 이상의 호환기종 CPU(중앙처리장치)와 32MB 이상의 메모리 등이며 권장사항은 사운드카드와 랜카드 등이다.
한편 리눅스 분야의 세계1위를 목표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나모인터랙티브, 리눅스원 등 6개사가 지난해 공동설립한 앨릭스는 올해 윈도에 대항해 리눅스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최고 30%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리눅스 6.2 베타버전의 등장은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리눅스시장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우연치않게 윈도2000의 출시와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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