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범 정필호 서울에서 검거되자 광주교도소 다행 속 불안

검거의 주역은 불광 1파출소 소속 주 인 순경

등록 2000.03.07 12:55수정 2000.03.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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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법정에서 교도관을 흉기로 찌르고 탈주한 탈주범 정필호(37)가 7일 탈주 13일만에 서울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피격, 검거되자 소장이 직위해제되는 등 큰 곤욕을 치렀던 광주교도소는 다행이라고 자위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필호의 입을 통해 호송 등 계호상의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또 한차례 문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교도관이나 동료 재소자가 탈주를 방조했거나 묵인, 협조 등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올 경우 그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부산교도소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됐을 때도 검거과정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면서 징계 경찰관이 속출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계호상의 문제점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미 정확히 밝혀진 만큼 별로 달라질 것이 있겠느냐" 며 애써 태연함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또 "교도소내 재소자 가운데 정을 도와준 공모자 여부 등이 추가로 밝혀진다면 재소자의 추가조사 등은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별수사본부는 탈주범 정의 치료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신병을 넘겨받아 탈주경위, 흉기제작과 반입과정, 교도소내의 공모자 여부, 호송상의 문제점, 교도관의 직무소홀 등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빠른 시일내에 이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한편 정필호에 대한 검거작전을 펼쳐왔던 경찰은 국도와 톨게이트상에서 펼쳤던 검문검색을 풀고 정필호를 검거한 경찰관인 불광 1파출소 소속 주 인 순경에게 포상을 할 예정이다.

탈주범 정필호를 검거한 경찰관 주 인 순경은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정필호를 발견 총을 발사했으나 정필호가 흉기를 들고 달려들자 격투끝에 총으로 머리를 가격해 검거했다.


탈주범 정필호(37)는 택시를 타고 애인을 만나러 가다가 검거된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주 인 순경은 이번 공로를 인정받아 일계급 특진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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