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한국의 언론아 바로서라 ! 】
▷ ① 기자아닌 기자의 진짜기자 비판 (’99.12.9 일자 잉걸게재)
▶ ② '經言유착' 의 실태와 병패
▷ ③ Internet 시대의 신문 Paradigm
‘政言유착’에는 큰 돈이 오고 간다.
이와 달리, ‘經言유착’에는 직접적으로 돈이 오고 가는 사례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이나, 그 병폐의 심각성에 있어서는 정언유착과 경언유착 사이의 우열을 따지기 쉽지 않다.
經言유착 현상은 게으른 기자가 延命하기 위하여 기사를 구걸하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IMF 이후, 기업들의 사정이 좀 달라지긴 했으나, 왠만한 기업들은 크건 작건간에 소위 “대외 홍보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다수의 신문사들이 개별 기업별로 그 취재원을 전담하는 ‘출입기자’ 제도를 운영하는 데에서 기인하는데, 기업들은 이에 대응하여 자기회사 출입기자들을 특별히 대우하는 것이 보통이다.
언론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자기 회사에 출입하는 기자들을 칙사대접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어떤 기업은 아예 출입기자들을 위한 독립 공간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기업별 전담 출입기자는 여러가지 이유로써 정기적으로 교체되는 것이 통례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몇 년씩 교체되지 않는 사례도 빈번하고, 심지어 기존의 출입기자에 의해 후임 출입기자가 인수인계되는 등 출입기자와 해당기업간의 관계는 단순히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를 벗어나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기자와 취재원인 기업 사이에는 기사와 관련하여 자연스런 흥정이 이루어지게 마련이며 「기업이 보도를 청탁하거나, 기자가 기사를 요청하는」사례가 보편화되어 왔다.
이러한 흥정은 유능한 홍보팀을 보유한 기업일수록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들 홍보팀의 연간 예산에는 으레 거액의 기자 접대비가 포함되곤 한다.
위와 같은 경우, 기자는 취재원이 스스로 작성하여 제공한 기사를 그 진위도 파악하지 않고 문구 몇 개만 고쳐 그대로 보도하는 사례가 빈번하며, 일부 기자들의 경우 정기적으로 ‘기사 좀 없습니까 ?’ 라는 식의 기사구걸 행위도 통상적인 일이 되어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의 기자들은 ‘편하게 취재하는 요령과 엉덩이로 기사 쓰는 기법’을 터득하여 어렵지 않게 월급을 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들은 홍보비 안 들이고 효과적인 광고기사를 낼 수 있어, 미묘한 공존공생의 흥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취재방식은 일부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사의 공정성 및 정확성이 상실되고, 그로 인한 폐해가 일반 독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부작용이 초래하고 있다는 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보통의 독자들인 경우(특히 선량한 시민들일수록) 신문의 기사를 의심없이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 빈번한 예로, 상당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근거없는 신문기사에 현혹되어 주식 등에 투자한 후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보고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들을 주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러한 폐단들에 대한 언론사들의 자각과 자정노력이 시급하며, 아울러 기자들의 급여체계, 기사 심의절차등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개편이 속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위 기사는, 일부의 기자에 한정되는 내용이며, 대다수 발로 뛰는 진정한 기자들과는 무관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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