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학번에게 고하는 글...

등록 2000.03.25 23:32수정 2000.03.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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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나는 마냥 부푼기대를 안고 대학에 입학했다. 2000년 벌써 복학생이라는 이름아래 취업이라는 바로 앞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4학년이다.

요즘 00학번, 밀레니엄이라는 거창한 이름표를 달고 학교를 누비고 있는 신입생들을 자주 보고 예전의 내 모습을 떠올리며 웃음짓곤 한다.

얼마전 우연히 강의시간에 제일 뒷자리에 앉게 되었다. 내 시야에 들어오는 화장기 있는 앳된 학생들이 보였다.

만화책을 보는 친구, 전화를 하는 친구, 잠을 자는 친구, 편지를 쓰고 잡답을 하는친구 모두들 신입생들이었다. 이제는 그 교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혹자들은 선배라는,자유라는 미명아래 그들의 무용담을 늘어놓듯 예기한다.

"1학년이 뭐,,,,실컷 놀고 군대갔다와서 잘하면 돼, 난 너만할땐 수업 거의 안들었다. 일주일 내내 술과 당구와 뒹굴었다." 이렇게 예기하는 그 1년이 얼마나 그에게 소중하고 필요했던 시간인줄은 그 누구보다도 무용담의 주인공이 잘 알고 있으리라 짐작된다.물론 나 자신은 이런 것들을 그때에,그 한없는 자유속에서 만들지 못했기에 지금에 와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있다.

대학 1학년, 물론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교육현실아래 그동안 억압되어 왔던 그들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제껏 해온 그 노력들을 그렇듯 헛되이 써버린다면 그동한 한 고생이 너무 아깝지 않은가? 그 보상을 위해서라도 보다 자신의 인생을 바로세우기위한 초석을 깍고 다듬는 작업이 바로 대학1년인 것이다.

지금 그들에게 하지못한, 꼭 필요했던, 지금에 와서 후회되는 그래서 누군가가 나를 보다 일찍 깨워주었으면 하는 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인생의 가치관과 가야할 길을...이는 자신을 세우고 인생을 살아가는 등불과 같은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고 자기인생의 주체적인 인간으로 구심점을 잡아나가는 시기이다.

둘째, 자신과 더불어 가야할 좋은 사람과의 만남들을...보다 많은 인간관계,대학교 고등학교동문과 동아리 선후배, 은사님 그 이외에 자신의 의지로 적극적인 사고와 활동으로 많은 경험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야할 사람들을 엮어가는 시기이다.


셋째, 보다 구체적인 직업에 대한 비젼을 세우는 것으로...나만의 생각일진 모를지라도 많은 이들이 학교,과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적성을 얼마만큼 고려해서 선택했을지 의문이 든다.(물론 아닌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학생활은 짜여진 시간이 아니다.자신이 자기의 생활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누구의 간섭도 없다 그 누구의 책임도 없다. 오직 자신의 선택과 자신의 책임만이 있을뿐이다.이곳에서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신을 발견하고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잘하는 일에대해 발견하고 준비하는 시기인 것이다.

신입생 여러분 위에 있는 글이 그리 쉬운 건만은 아닙니다.또한 그게 전부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지금 여려분이 흘려보내고 마는 그런 시간이 바로 당신의인생을 핑크빛으로 바꿀수도 있었던 시간이라면 그러하시겠습니까?

이제 시작입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애쓰고 노력할 시기입니다. 보다 넓게, 보다 멀리 보시고 한걸음 더 내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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