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 아줌마의 이메일 인터뷰, 30대 유권자 6명에게 물었더니

정치는 싫은데 투표는 한다?

등록 2000.03.26 19:01수정 2000.03.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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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남자의 피부가 나날이 까칠해지는 요즘. 잔뜩 벌여놓은 일에 치여, 제 코가 석 자인 캠코더 아줌마, 저녁마다 그의 어깨를 몇 분 주물러주는 걸로 생색을 낸다. 남들은 봄나물이네 보약이네 봄맞이 먹거리 대작전을 펼치는데...... 이 아줌마는 허여멀건 곰국만 한 솥 끓여놓고 맨날 카메라와 컴퓨터만 끼고 산다. 과연 이래도 되나?

오늘 저녁엔 향긋한 냉이국이나 맛나게 끓여 볼까. 아님, 화사한 면 티셔츠라도 한 장 사다 줄까. 봄이 오는 지 가는 지 알게 뭐냐고, 결혼이다 집들이다 애들 입학이다...... 돈 들어갈 일만 태산이라고 군시렁댈 사람도 많겠지만, 우리 다른 땐 몰라도 이 새천년의 첫 봄에는, 마음에 낀 묵은 때일랑 털어가며 살자구!

각설하고, 본론으로.

오늘은 이메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은 인터넷 인터뷰를 공개할까 하는디. 시간상 거리상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2명에게 이메일로 질문을 발송, 6명의 답변을 받았다. 절반의 성공.

기간은 3월14일부터 23일, 열흘간이며 답변내용은 '입니다'를 '이다'
로 고치거나 오타를 손질한 것 외에는 첨삭하지 않았다.
(차정환씨의 경우, 처음 받은 답변과 나중 받은 답변이 있어,
나중받은 답변으로 대체한 적이 있다.)

이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어느 당에서 아르바이트 하느냐, 이런 설문도 불법선거운동 아니냐, 여론조사 한 건당 얼마나 받느냐'는 숱한 의혹과 오해를 받기도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이 인터뷰는 어디까지나 본 연재기사를 위한 것이다. 굳이 바라는 바가 있다면, 그동안 무관심했던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투표에 관심을 가져보자는 의도라고나 할까. 어쨋건 그 결과를 정리해 본다. 먼저, 질문내용 부터.


<질문내용>

1. 지금까지 대선, 총선, 지자체 등 다 포함해서 몇 번이나 투표에 참여했나?
1-1. (한번이라도 투표했다면) 몇 년도의 어떤 선거였나?
1-2. (한번도 투표 안했다면, 혹은 여러번 안했다면) 그 이유는?


2. 지금까지 투표할 때, 후보를 선택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3. 이번 총선에는 투표할 건가?
3-1. (지금까지 투표를 잘 안했던 경우) 이번 총선투표에 참여하는 이유는?
3-2. (위와 동일)이번에도 안하려고 한다면 그 이유는?

4. 국회의원에 관한 평소의 생각은?
4-1.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5. 요즘 386세대라고 주장하며 젊은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정치권으로 뛰어들었는데, 거기에 대한 생각은?

6. 민주노동당, 청년진보당 등 작은 정당들도 몇 있는데 어떤 당인지 아나?

7. 지금 사는 지역의 이번 총선 후보가 누군지 아나?

8. 이번에 표를 줄 후보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9.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부적격 후보명단을 발표하는 등
유권자가 심판하자는 선거개혁 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10. 시민단체의 선거개혁 운동이 효과를 거둘 것 같나?
10-1 (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10-2 ( 아니라면 ) 그 이유는?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 자기 생각과 한번 비교해 보면서, 이웃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시라. 물론 질문이 좀 무디고 재미없다는 건 이 아줌마도 안다. 그에 관한 의견은 저 끝에다 올려주시면 앞으로 참고하겠음.

다음은 답변한 분들의 나이와 직업, 이름을 공개한다.(나이는 만으로)

김진희(여, 31세, 전업주부, 안산시 본오동)
김민경(여, 31세, 자유기고가, 안양)
민 희 (여, 26세, 웹 마스터, 서울 강남구)
강두현(남, 32세, 자영업, 용인시 수지읍)
박준현(남, 33세, 영화감독, 서울 양천구)
차정환(남, 28세, 스튜디오 직원, 안성시 일죽면)

각자의 답변을 위에 소개한 차례대로 한 글자씩 따서, <진, 민, 희, 강, 박, 차>로 표기하겠다. 자, 이제 답변을 보자.

질문1. 지금까지 대선, 총선, 지자체 등 다 포함해서 몇 번이나 투표에 참여했나?
1-1. (한번이라도 투표했다면) 몇 년도의 어떤 선거였나?
1-2. (한번도 투표 안했다면, 혹은 여러번 안했다면) 그 이유는?


답변<진> 92년도 대선( 그 이전 국회의원선거 ) 97 대선
<민> 모두 참여. 딱히 정치에 관심은 없지만, 나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했기에.
<희> 두 번쯤? 연도는 모르겠고 김대중 대통령될 때, 또 한번은 기억이 안난다.
<강>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3회 정도 아닐까 ?
<박> 모두 다.
<차> 95년이었던가? 지자체 선거부터 투표했다. 지난번 지자체 선거 빼고는 투표는 거의 다 한것 같다.


<질문2>부터는 다음 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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