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성에 젖은 대학문화

대학가=술판(?)

등록 2000.03.27 20:51수정 2000.03.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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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어머니는 맹자의 교육 때문에 세번이나 이사를 갔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대학 주변의 교육 환경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지역대학인 경북대 주변을 살펴보면 정문, 북문, 후문 할 것 없이 온통 술집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최근에는 술집 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의 도우미들로 시내를 방불케 할 만큼 유흥가가 되어 버렸다. 일부 직장인들의 경우 경대 주변의 술값이 싸고 또 경북대 내에 주차 시설의 편리를 들어 많이 찾는 다고 한다.

경북대 주변의 술집이 얼마나 많은가는 학교수첩을 보면 알수 있다. 학교수첩을 빽빽히 메우고 있는 술집 그러나 경북대 25000명을 상대로 하는 서점의 개수는 후문과 북문에 각각 한개와 두개가 있는게 고작이다. 나머지 문의 경우는 서점이라는 찾아볼수 없는 형편이다. 결국 대학 주변에서 서점은 먹고살 만한 장사가 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예전에는 막걸리집이나 소주집처럼 대학생들이 용돈 사정을 고려한 싼 술집이 많았다고 하나 최근에 와서는 대학생들의 용돈 사정이 여러가지 경제 활동을 통해 풍부해짐으로 해서 고급화 되는 경향이 있다.
술집은 물론이고 겜방, 오락실 등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비단 경북대 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시내에 있던 계명대는 성서지구로 학교를 옮겼다. 이미 대명동 계대는 젊음이들의 만남의 장으로 바뀌어 버스 정류장으로 세 정류장에 걸쳐 그 유흥가가 조성되어 있으며 성서계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바뀌어가고 있다.

계대 동문 지역의 경우에도 이미 술집과 당구장 겜방으로 더이상 다른 업종이 들어서지 못할 만큼 꽉차 버렸으며 그 지역의 각종 서비스 요금도 과다한 경쟁으로 인해 타지에 비해 무척 싼편이다.

학교는 학문을 연구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젊음을 발산하는 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젊음의 발산하는 표현의 형태가 단순히 술과 놀이 문화로 변질되어 간다는 것은 아쉼움이 남는다. 대학 주변의 유흥가로의 발전은 상업성에 젖은 대학 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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