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 자동차는 27일 상당액의 부채를 안 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지분 34%를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독일의 합작 자동차회사로 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로써 세계 제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거듭 나게됐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권시장 개장에 앞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위르겐 슈렘프 회장과 가와소에 가쓰히로 미쓰비시 사장이 슈투트가르트에서 지분인수와 관련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수개월안에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으로 20억 달러를 지급하게 될 것이며 미쓰비시 이사회의 최대주주로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일본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미쓰비시의 주요 경영정책과 결정에 관한 거부권과 함께 3명의 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에 이어 연간 자동차 생산규모가 550만대인 세계 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자리를 굳히게 되며 서유럽과 일본, 미국 등 3대 주요 시장에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미쓰비시는 총 164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중 자산 대 부채 비율이 가장 높아 재정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외국업체와 제휴를 모색해왔다.
앞서 지난해 5월 프랑스의 르노사가 역시 부채에 허덕이는 일본 닛산 자동차 지분 36.8%를 인수하는 사상 최대규모의 제휴협상을 타결했다.
일본 시장에서 외국업체의 경영권 간섭을 받지 않는 순수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는 도요타와 혼다 2개사만 남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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