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폭격 연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주민 350여 명은 지난 27일 국방부 앞에서 생존권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지난 50여 년 동안 밤낮없는 미국의 폭격 연습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미군 전폭기의 사격 연습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매향리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하는 일명 쿠니사격장은 매향 1, 2리 일대에 만들어졌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낮으로 사격연습이 이뤄지고 있다.
미군의 사격연습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향리 미공군 폭격 연습 주민피해 대책추진위원회(위원장 전만규)에 따르면 사격장은 해상표적인 농섬과 민가와의 거리는 1200미터이고 기총사격 표적은 민가로부터 불과 5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오폭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1951년 사격장이 들어선 이래 지금까지 매향 1리에서만 22명이 숨지거나 오폭으로 부상했고, 32명이 폭격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했다고 대책위는 밝히고 있다.
주민들의 호소에 대해 미군측은 한국 국방부 소관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대책위는 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