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월) 오전 9시 30분 명동 향린교회
이 곳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리는 곳.
지난 3월 17일 북측의 '남조선의 비전향장기수 구원대책 조선위원회'에서는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위해 남, 북, 해외 관련단체들의 합동회의를 제3국에서 열자는 제의에 대한 답변차원의 기자회견이다.
기자가 도착한 시간은 9시 5분경.
기자회견 전에 대표자 회의를 열어 안건을 확정한 이후 그 내용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장기수 송환추진위 실무책임자를 맡고 있는 윤원석 씨가 설명.
노진민 송환추진위 집행위원장, 권오헌 민가협 공동의장, 김규철 민자통 상임의장 등 여기에 참석하는 단체 대표들이 한 분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민가협 공동의장이신 임기란 어머님과 장기수 선생님들도 한 분씩 한 분씩 .... 문규현 송환추진위 상임대표는 뒤늦게 도착.
회의결과 북측의 제의에 대한 송환추진위의 입장과 이후 활동에 대해 확정이 되었다. 몇 명의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도착, 기자회견이 시작되었다.
문규현 상임대표의 기자회견문 낭독.
'비전향 장기수 송환을 위한 북측제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4월 27일, 28일 양 일에 걸쳐 중국 베이징에서 남, 북, 해외관련 단체의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과 '이를 위해 회의방식 및 일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4월 26일에 가질 것'을 제안했다.
곧이어 권오헌 상임대표는 비전향 장기수 송환 촉구 범국민 선언운동을 선포하였다. 인권과 인도주의 정신의 관점에서, 남북화해의 시금석이라는 차원에서 단계별 사업계획으로 올 8월초까지 1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각종 문화제나 집회를 통해 전개한다는 것을 밝혔다. 실무회의와 본회의를 위해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4월 기간에 맞춰 조만간 신청한다고 덧붙였다.
30개의 시민 사회 종교단체로 구성된 장기수 송환추진위는 지난 번 김인서, 함세환, 김영태씨 송환을 정부당국에 제의한 바 있으며 박제규 통일부 장관을 만나 장기수 송환 문제의 긍정적 검토를 확답받은 바 있다.
해방 이후 분단의 비극속에서 반목과 대결의 상징으로 남아있는 장기수들 중의 상당수 가족들이 북에 살고 있으며 편지를 통해 현재 남쪽에 있는 장기수 아버지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남북관계의 현실을 보더라도 그 어느때보다 화해와 평화통일의 중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되는 새로운 역사적 전환기라는 시점에서 정치적인 관점에서 해결하기 보다는 인도주의 정신과 남북화해의 시작이라는 대승적 관점으로 해결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총선이 지나면 남북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대로 비전향 장기수 송환 문제 또한 함께 해결하는 것이 정상회담을 이야기하는 정부의 통일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