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맞는 자기 사람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이인제 선대위장 '동교동계 역할론' 주장

등록 2000.03.28 23:35수정 2000.03.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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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맞는 자기 사람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인터넷 한겨레>와 <사이버 파티>가 주최하고 <나우누리>가 후원한 '4당 선대위원장과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이인제 민주당 선대위원장은 현 정부의 '인사편중' 시비에 대해 이렇게 '동지론'으로 옹호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의 예를 들면서 '미국도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 당선자가 자기와 뜻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백악관에 데리고 간다'며 자기 사람을 쓰는 것을 너무 '측근정치'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정말 모든 노력을 함께 하고, 뜻을 함께 한 동지들이 국정 운영 과정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물론 그 사람들이 하는 행태가 부정적일 때에는 문제가 있지만,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며 그것이 '정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뜻을 같이 한 동지들이 정권을 잡은 뒤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라고 주장했다.

이위원장은 또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에 지대한 기여를 했던 동교동계가 중용되는 것도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냐?'는 물음에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잘 해서 책임을 지고 국가를 운영하면 된다.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라고 '동교동계 역할론'을 폈다.

이위원장은 논란이 된 이번 전국구 공천에 대해서도 '최재승 의원하고 유철상 의원은 공천 탈락 이전에 이런 비례대표를 통한 진출을 모색하고 양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 내부에서 이루어진 일이기 때문에 공개는 안 됐지만 양해하는 가운데 공천이 그렇게 됐다.'며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런 이위원장의 주장은 현 정부의 인사편중이 선거의 쟁점이 되어 있는 가운데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사편중에 대한 이런 이위원장의 주장은 지역감정이 또다시 선거의 쟁점이 되어 있는 가운데 많은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런 이위원장의 동교동계에 대한 호의적 발언은 이위원장이 선거이후 당내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동교동계와 제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네 명의 네티즌(박대운 - 윌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휠체어 유럽횡단, 김기호 - 사오정 전화기를 개발한 벤처사업가, 김창일 - 사이버 잡지 '대자보' 기자, 고재열 - 다음넷 정치칼럼 <고재열의 시사전망대> 운영자>이 참가한 이번 '4당 선거위원장과 네티즌과의 대화'는 국내최초로 나우누리를 통해 인터넷과 통신에 동시에 중개됐다.

이 토론회는 앞으로 3일간(29일 - 홍사덕 한나라당 선대위원장, 30일 - 장기표 민주국민당 선대위원장, 31일 - 이한동 자유민주연합 총재겸 선대위원장)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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