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총선보도 행태에 대한 비판

내 눈의 들보를 보자

등록 2000.03.29 00:56수정 2000.03.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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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의 들보를 보자.
먼저 본인은 고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고,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마이뉴스가 완전히 떴다. 시사저널에도 나왔고, 오연호 기자는 여기저기 강연회에 연사로 불려다닌다. 벌써 재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네티즌들의 열렬한 호응속에 기성 언론이 시도하지 못한 파격적 내용과 편집으로 인터넷 신문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오마이뉴스 기자로서 흐뭇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4.13총선을 다루고 있는 오마이뉴스 제작진의 모습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오마이뉴스의 총선 보도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하나, 판세분석. 둘, 열린인터뷰. 셋, 총선시민연대 행보 추적. 그리고, 여기에 네티즌 기자들이 보낸 신변잡기적 기사들이 덧붙여진다. 그 문제점을 생각해 본다.

하나, 판세분석
이건 완전 경마식 보도다. 오마이 뉴스는 기존 언론과의 차별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선보도에 있어서는 아직도 독자들의 말초적인 신경을 만족시킬 기사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대안 언론이 되기 원한다면 각 후보간의 정책 대결을 유도하거나 선거의 이슈를 만드는 쪽으로 자신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 열린인터뷰
인터뷰 내용에 깊이는 있지만, 인터뷰의 특성상 너무 인물에게만 중점을 두고 있다. 인터뷰에 응한 영향력과 인지도있는 후보에게는 자신을 알릴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즉, 다른 후보와의 형평성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선거를 앞둔 시점의 인터뷰에 웬 대권 이야기가 나오고, 정책이야기는 없는가?

셋, 총선연대 행보추적
총선시민연대와 서로 돕는 관계에 있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총선연대쪽 시각에서 선거를 바라본다. 총선연대의 행보 보도에 쏟는 노력의 반이라도 선거 이슈를 부각하고 정책대결로 선거를 이끄는데 할애하길 바란다.


사실, 언론의 객관성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희망 뿐일 것이다. 따라서, 오마이뉴스가 추구하는 쪽으로 편집과 인터뷰 대상과 뉴스의 밸류가 정해지는 것에 까지 딴지를 걸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오마이뉴스가 총선 보도에 있어서 정책대결과 이슈 메이킹에 노력하지 않고, 감각적이고 선동적인 보도에 중심을 두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제라도 총선을 대하는 오마이뉴스의 보도 방향이 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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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신문의 가벼움-오마이뉴스에 대한 비판2

덧붙이는 글 | 달면 삼키고,쓰면 뱉는다는 옛 말이 생각납니다. 
이어서 제가 올릴 '참을 수 없는 신문의 가벼움'을 읽고도 부끄러움이나 문제의식을 못 느끼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십시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싫은 소리도 드리는 겁니다.

덧붙이는 글 달면 삼키고,쓰면 뱉는다는 옛 말이 생각납니다. 
이어서 제가 올릴 '참을 수 없는 신문의 가벼움'을 읽고도 부끄러움이나 문제의식을 못 느끼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 수고해주십시요.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싫은 소리도 드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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