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길에 일어난 아슬 아슬한 버스 운전석의 쟁탈전...
과천에서 서울역까지 출퇴근 용으로 797번 좌석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다.
어제는 늦잠을 자서 10시 30분 경 버스를 타게 되었다.
좀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평소에는 사당에서나 나는 좌석이 널려 있었다.
좌석에 자리를 잡고 못다이룬 꿈나라속을 헤메는데, 갑자기 급정거.
앞좌석에 이마를 박으며 놀래서 잠이 깼다.
이수교차로. 이곳은 시간에 관계없이 교통이 복잡하다.
797버스는 이수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서 동작대교를 타게 되는데, 평소에도
우측의 정류장에 정차한후 무리한 차선병경 내지는 직진하는 좌측 차량들을
위협하며 좌회전을 시도하는 버스가 많다.
잠시후 운전석을 향해 욕을 해대는 남자의 목소리와 버스운전수의 실갱이가
시작되었다.
사태를 알고보니, 버스가 좌측으로 차선변경을 시도하다 좌측차선을 따라오던
차량과 부딪힐뻔하여 그 차량이 핸들을 꺽으면서 사고가 날뻔하였던 것이다.
결론은 아무도 사고가 나지 않고 급정거를 하면서 멈추었지만, 상대운전수는
몹시 화가 났던 모양이다.
버스운전수의 사과하는 표시의 손을 드는 것을 자가용을 운전하던 상대바으로서는
볼 수가 없었던지 사과도 하지않는다면 과격한 표현을 쓰며 문을 두드리고 난리였다. 화가 난 상대운전수가 버스에 올라타고 운전석에서 싸움이 났다.
앞좌석에 앉은 용감한 아주머지가 말려도 보지만, 사태는 점점 더 시끄러워지고.
신호가 바뀌자 우리의 천하무적 고급좌석버스는 상대운전사를 태운체 말대꾸도
하지 않고 좌회전을 해버렸다.
이거 큰일이다 싶었다.
이수교차로는 항상 차가 많이 다닌데다가 상대운전사는 교차를 한복판인 1차선에
그냥 세워둔체이고 우리버스는 상대운저사를 태우고 문까지 닫은체 동작대교를 탈판이니... 몇 안되는 손님들은 불안해지고.
상대운전사는 내려달라는 소리를 무시당하자 급기야는 버스운전석에 끼어 앉아서
헨들과 깜빡이, 와이퍼 등을 마구 움직이기까지 했다.
그러기를 불과 십수초... 동작대교를 진밉하기 직전 버스가 멈추고 문을 열었지만, 상대운전사는 내리지 않고 다시 2차전..
정말 아슬아슬하게 동작대교를 진입직전에 정지하여 이번에는 하차해서 3차전...
싸움은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0여분 후에 사과의 말과 함께 버스운전사가 돌아와서 목적지까지 무사히 왔다.
버스를 탈때마다 목숨을 위협받은 적이 많이 있지만, 이렇게 운전사들이 승객을 태운 승합자의 헨들을 가지고 싸운적은 처음이다.
이거 어디 무서워서 버스 타겠습니까?
화가 나고 놀란 가슴은 이해하지만, 사고가 날뻔 했다고 사고를 내서야 되겠습니까?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툭툭 떨고 더욱 더 조심하고 안전운전을 해야지 십여명의 목숨까지 가지고 놀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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