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여대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전 녹색연합 사무총장 장원(張元.43.대전 모대학교수) 씨가 28일 '침대에서 여대생과 팔베개를 했을 뿐'이라면서 성추행 사실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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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이날 오후 부산 동부경찰서에서 자신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강원도 모대학 1학년 오모(18.경기도 거주)양과 대질조사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장씨는 변호인과 상의한 뒤 '술에 취해 잠시 눈을 붙이고 가기 위해 호텔 침대에 누웠고 평소 아내에게 하던 자세로 오른팔로 팔베개를 했을 뿐 그 외의 행위는 인정할 수 없다'며 전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옹을 하고 키스를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부인했다.
그는 오양을 계획적으로 호텔로 유인해 성추행했다는 부분에 대해 '오양이 착하고 순진한 학생이기 때문에 남녀관계를 잘 몰라 착각을 한 것 같다'며 '부산에서 만나자고 한 것은 오양이고 그날 호텔에서 오양 외에 모방송 여류작가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오양의 전화번호를 적은 메모까지 전달했는데 작가가 다리 치료 때문에 내려오지 못했다'며 오양과 단둘이 만나려 했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러 사람을 같이 만나는 것이 자신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오양에게는 여류작가를 같이 만나기로 한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호텔이 여관보다 안전하고 역 근처에 있어 편리하기 때문에 A호텔을 숙소로 예약했으며 예약자를 가명(장정원.호텔 예약자 이름)으로 한 이유는 이름이 외자이기 때문에 식당 이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이름이 많이 알려져 귀찮은 일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호적에 올려진 `장병원'으로 예약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내가) 몸담았고 간여했던 일과 단체에 피해를 주게 돼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가족들의 마음고생이 커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씨와 만나기로 했었다는 여류방송작가 안모(35) 씨는 '장교수와 지난 23일 전화통화에서 녹색연합에서 출간하는 잡지 원고수정본을 전달하기 위해 26일 오양과 같은 시간에 부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장교수가 의도적으로 오양을 호텔로 유인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26일 오후 3시 15분께 국회에서 장교수를 만나 이날 오후 11시께 부산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양의 휴대폰 번호가 적힌 메모지를 받았으나 이날 다리치료 때문에 부산에 내려오지 못했고 메모지도 잃어버려 전화를 못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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