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속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

8기 한총련 의장 이희철 군 인터뷰

등록 2000.05.28 21:14수정 2000.05.2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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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고난을 이겨내며 승리한 대축전의 장"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한총련 출범식을 이희철 의장(조선대 총학생회장)은 이렇게 표현한다.

"96년 연대항쟁을 겪은 후 정권의 사상이데올로기 공세와 물공세를 비롯 98년, 99년 핵심일꾼을 다 잡아가는 잔혹한 공안탄압 속에서도 한총련은 이를 투쟁으로 돌파했다"고 설명을 더한다. "정권은 우리를 더 이상 부정할 근거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평화적 개최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부산에서 몇 날 며칠을 거리에서 투쟁할 계획까지 하고 있었다"며 평화적이고 대중적인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출범식 준비기간 동안 과학생회 간담회, 강의실 선전을 통해 한총련의 투쟁 내용과 정당성을 대중들과 함께 직접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는 이희철 의장은 부산대에서 며칠동안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워낙 제도언론이 매도한 탓에 한총련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총련의 투쟁에 대해 어느정도의 얘기를 나눴더니,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들 했다" 이렇게 진솔하게 학우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한총련이 대중 속에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이 축제의 장, 대동의 장, 투쟁의 장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희철 의장은 이번 출범식이 반미투쟁을 결심하는 자리라고도 말한다. "민중들의 반미감정은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데 그 요구에 화답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반미 광장사업, 반미 강좌, 농활에서 반미 토론회, 양민학살지 순례, 매향리 폭격지역 순례 등을 진행했지만 더욱 강위력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민중들의 반미 감정을 민족적 분노로 일으켜야지만 미국을 몰아낼 수 있다"며 출범식 참가자가 모두 반미 실천자가 돼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민족적 분노를 모아 6·25 당시 미국에 의한 양민학살 진상규명 남·북·해외 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이하 전민특위)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미국을 몰아내는실천을 전개해야 한다고 한다.

"전민특위 남측 구성에 어려움은 있지만 각계각층이 구성에 따른 기본적 취지 합의가 됐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며 6월을 반미의 달로 선포하고 미국반대 투쟁을 대중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덧붙였다. 또한 반미투쟁을 통해 과학생회를 강화하고 이 힘을 8월에 열리는 범민족대회에까지 이어 학우들고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만들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만큼 통일투쟁에 있어서도 반미투쟁이 떨어질 수 없는 투쟁인 것이다.


"올해 범민족대회는 작년보다 더욱 대중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그만큼 통일에 있어 평화를 가로막는 주한미군을 몰아내는 투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에서였다. 향후 범민족대회 추진본부를 각 대학에서 먼저 여름농활을 기점으로 결성하고, 조국통일 3대헌장 대토론회, 반미토론회 등을 일구어 갈 것이다.

이야기를 마치며 이희철 의장은 "한총련은 민중을 사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자주적 대중조직이다. 한총련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한총련의 정당한 투쟁을 지켜보면서 넓은 안목으로 나의 조직으로 받아 안았으면 좋겠다"고 백만 청년학생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출범식 공동기자단

덧붙이는 글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출범식 공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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