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천공장 유해가스 누출로 4명 중화상

회사측 '작업자 과실'에 피해자들 반발, 환경단체들 '근본적인 공정개선' 요구

등록 2000.05.29 12:07수정 2000.05.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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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10시 LG화학 여천공장에서 ABS 생산2팀 프로세스 냉동기 에어휠터교체과정에서 윤활유와 암모니아가 밸브에서 터져나와 황태수(27.계선팀)외 3명이 안면화상과 기도폐색, 폐손상을 입는 중상을 입고 현재 전남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ABS 생산2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일전기히터(RF-2901A)의 케이블소손으로 수리작업을 위해 용기 내부에 있는 윤활유를 회수 조치한 후 전기히터 해체과정 중에 내부에 잔류한 윤활유와 암모니아가 누출되어 작업자가 화상을 입었다고 밝히고,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LG화학측은 이 사고에 대해 작업자의 과실에 따른 안전사고로 규정해 경미한 사고로 서둘러 처리함에 따라 피해자들이 격분해 반발을 사고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의 박계성(39.사무국장) 씨는 이 사고에 대해 "여천산단의 사고발생건수는 98년, 99년 총 25건으로 과거 10년에 걸쳐 일어났던 사고빈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공장설비가 30년 이상돼 노후가 심해 공정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다"고 밝히고 근본적인 공정개선을 이루지 않고서는 이러한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여천산단의 잦은 사고는 지난해부터 피해자수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지역언론의 침묵, 자치단체와 노조의 소극적 대응으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미루어져 왔었다.

한편 LG화학 여천공장은 지난 4월 25일에도 정전기 폭발사고로 작업자 4명이 중화상이 발생해 사고를 은폐해 파문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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