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이 갈 때까지 가면, 죽는 시늉을 해서라도 낫고자 하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까마귀가 멸종 위기 동물이 된 이유도 그렇다. 몸보신에 좋다니까, 너도나도 새총을 들고 다니지 않았는가.
또 거지발싸개같은 건강식품들이 만병통치약으로 둔갑되어 시중에서 고가로 팔리고 있는 게 서글픈 현실이다. 마치 영양실조로 폐렴에 걸린 한 여인이 정액에 단백질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몸을 팔면서 그것을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처럼.
만일 산삼마냥 효과가 끝내주는 약을 찾는다면, 눈 딱 감고 오줌을 마셔보라. 오줌이야말로 만병통치약이다. 한편 오줌은 용기와 신념만 있으면 당신 스스로 어떤 병이든 고칠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의 대명사이다.
통상 오줌은 더럽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은 무지로 인한 편견에 불과하다. 과학적인 실험을 거쳐 의료계에서는 "요는 혈액보다 깨끗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오줌은 신장에서 만들어지고, 방광으로 흘러들어 요도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똥이 만들어지고, 빠져 나오는 기관과는 별도의 시스템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줌은 병을 지닌 체내에서 배설되니 만큼, 배설한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다. 적어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화학약품보다는 합리적이다.
오줌은 모든 병에 적용된다. 우울증같은 정신적인 측면에서 암과 같은 신체적 측면들을 모두 아우른다. 협심증, 무기력증, 위장병, 당뇨병, 퇴행성 관절렴 등등 전부! 그리고 기적이 벌어진다. 100% 치유는 아니더라도 병이 호전되는 것이다. 발행인도 함 먹어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왔다.
오줌은 입을 크게 벌리고 단숨에 마셔야 한다. 소주를 마시듯 홀짝거리면, 어제 먹은 걸 다 토하는 꼴사나운 체험을 겪게 된다. 물론, 익숙해지면 향기를 맡고, 혀를 굴리면서 맛을 음미할 수도 있다. 표준량은 1회 1컵 정도가 적당하다. 암튼 스스로 맞는 양으로 마시면 된다.
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은 천편일률적이다. 운이 좋으면, 10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2년 정도 꾸준히 마셔야 한다. 중요한 것은 병이 가벼울 때 마시는 게 좋다는 점이다. 특히, 건강할 때 예방차원에서 가벼운 운동과 함께 오줌을 마시면 따봉이다.
마지막으로 건강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원하는 여성은 오줌으로 목욕하기 권장한다. 양귀비가 애용했던 방법이다. 나도 오줌으로 세수를 해봤는데, 아기피부처럼 고와졌다. 덧붙인다면, 요로법은 인도의 브라만 지배계급이 즐겨 사용한 비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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