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OK가 복제한 TourStart(http://www.tourstart.com)의 리조트 관련 컨텐츠는 1년간 수많은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서린 ㈜투어스타트의 재산이다.
지난 99년 3월, 디지털 경제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투어스타트의 전신인 ㈜한신월드투어는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에 들어갔고, 리조트 관련 여행상품과 인터넷 컨텐츠는 ㈜투어스타트가 선도적으로 개척하고 있는 분야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었기에 참고할만한 모델도 없었고, 세계 각지의 오지에 흩어져 있는 리조트의 특성상, 자료수집이 힘든 것은 당연한 일.
수많은 국제 전화와 국제우편, E-mail이 오고가도 기껏 도착한 자료는 구겨진 브로셔 수준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투어스타트에서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하여 1년간 브로셔 자료 하나하나를 밤을 세워가며 디지털 이미지로 가공하고, 부족한 부분은 직접 현지로 출장 나가 사진촬영을 하며 컨텐츠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러한 ㈜투어스타트의 재산을 SK주식회사는 단 6분만에 도둑질해 갔다. TourStart(http://www.tourstart.com) 홈페이지 제작시 사이트 디자인을 맡았던 김세화(30, ㈜사이버이메지네이션 제작실장) 씨에 따르면, ‘SK의 복제 수법은 오프라인(off-line) 브라우저를 이용한 단순한 방식으로 보이며, 투어스타트의 웹 컨텐츠를 복사하여 TravelOK의 컨텐츠로 복제하는데 한 페이지당 6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경쟁사의 웹 사이트를 비교 분석하는 벤치마킹은 웹 사이트 기획에서 가장 기초적인 일이며, 국내에서 표절에 대한 시비는 분분하지만, 이처럼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베끼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한다.
웹 컨텐츠의 대부분이 문학작품처럼 순수 창작물이 아니라, 가공된 정보이기 때문에, 컨텐츠나 인터페이스 표절에 대한 시비는 인터넷 업계 내에서 비일비재하지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파일 이름마저 동일하게 베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김씨는 ‘정식 계약을 거쳐 컨텐츠를 제공받더라도 기본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는 다시 설계하는 것이 기본인데, 이런 식으로 베끼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범죄행위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투어스타트는 인터넷은 열린 공간이며 인터넷의 정보는 것은 공유할수록 더 커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또한, ㈜투어스타트의 컨텐츠도 현지 리조트에서 제공받은 것을 바탕으로 재가공하였다는 점도 인정한다.
따라서, 열린 마음으로 인터넷 업체들과 컨텐츠 제휴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삼성 Care Camp(웹 사이트 구축 중) 와 정식 계약을 체결, 리조트와 여행지 정보에 대한 컨텐츠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서로간의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의 일방적인 베끼기는 하나의 업체에 피해를 끼치는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의 인터넷 문화 자체를 후퇴시키는 범죄행위이기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결정하였다.
1년간 걸친 피땀을 6분만에 도둑질하는 척박한 국내 인터넷 환경에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투어스타트가 총대를 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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