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벌써 100일이라구?

등록 2000.05.31 02:13수정 2000.05.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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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가 오늘로서 100일이 되었다.
며칠 전, 5월 31일 오마이뉴스100일 잔치로 세미나를 한다는 메일을 받고는 안타까움이 먼저 앞섰다.
내가 평소에 만나보고 싶고, 들어보고 싶었던 분들이 연사로 많이들 참석하는 자리인데...

내 형편상,평일 낮에 따로 시간을 낼 수가 거의 없기에 그런 아쉬움은 더 큰가보다.

내가 오마이뉴스와 함께한 시간을 돌이켜본다.

오마이뉴스를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지난 1월달이었다. 이동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나는 평소처럼 신문을 읽다가 갑자기 한 곳에 시선이 멈췄다.

오마이뉴스? OhmyNews? 하하... '참 특이하고 재미있는 신문이름도 다 있군' 속으로 한참을 웃었다. 곧 2월에 창간하는 인터넷신문으로서, 뉴스게릴라들이 만들어가는 신문이라.

그 때까지 집에서 인터넷을 하기는 좀 힘든 상황이어서-그 때는 ADSL을 신청하지 않았었다.- 저녁 귀가길에 늘 자주가던, 동네 전철역근처의 PC방을 들렀다. 오마이뉴스를 접속하고나서 나는 일종의 충격을 받았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 형식과 내용의 파격이라?


독자로서, 말지를 통해서만 알고 있던 오연호 기자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창립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그 후로 나는, 오마이뉴스가 정식 창간되기 전부터 독자가 되었고, 곧 '나도 한 번 기사를 써보자'는 생각에 기자회원으로 등록했다.


내가 첫번째 썼던 기사가 당시, 언론을 통해 이슈화되던 정형근의원에 대한 기사였다.

그 후로 지금껏 오마이뉴스창립이 100일이 되기까지 부지런히 기사를 썼다. 방금 전 파악해보니, 지금까지 총 내가 쓴 기사가 45개였다.

잉걸기사에 오른 것이 40개던가, 그 중 운좋게도 메인 톱화면과 각 섹션 서브메인으로 기사화된 게 약 10개 가까이 된다.

덕분에, 나는 지난 4월 뉴스게릴라로 뽑혀, 오마이뉴스 로고가 붙은 구두를 부상으로 받는 영광도 안았다.

내 기사 중에는 아직까지는 지난, 4.13 총선 시즌에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내 아들 이사철 죽이지마세요'라는 기사의 조회수(4,600여 회)가 가장 높다.

그러나, 나는 뭐니뭐니해도 나의 '살아가는 이야기'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좋다.

비록 조회수가 적은 그런 기사라 해도 그것은 진솔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내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마이뉴스가 100일이 아니라, 앞으로 1000일,10000일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나의 마음이고 싶다.

덧붙이는 글 | 오마이뉴스의 100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오마이뉴스의 100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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