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경영일선 안물러난다

등록 2000.01.31 00:00수정 2001.02.1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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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정몽헌·정몽구 회장 동반 경영일선 퇴진 발표와 관련해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최근 일련의 현대사태는 본질적으로 현대투신 및 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현대·기아자동차와는 무관하고, 5월 31일 현대구조조정본부 명의의 발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사전협의가 없었으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발표된 것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 소그룹은 6월중에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될 예정이고, 세계적인 메이커와의 중요한 전략적 협상을 정몽구 회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데다가, 기아자동차의 정상화도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경영의 중심축 유지가 절박한 실정이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

이에 더해 한국자동차 산업은 현재 르노의 삼성자동차 인수, 대우자동차의 매각 및 일본산 자동차의 대대적인 국내시장 진출 등 급변하는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 도약하느냐, 아니면 선진자동차 메이커의 하청 생산기지로 전락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에, 30여년간 자동차업계에 종사해 온 책임전문경영인으로서 기아자동차 인수 이후 약 6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시켰고, 공격적인 글로벌 경영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이미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정몽구 회장이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를 들어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자동차의 대주주이자 책임 전문경영인이자 대표이사로서 자동차 사업에 전념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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