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의원들이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해외연수 비용의 일부를 년말까지 되돌려 주기로 시민단체와 합의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공주시의회 의장실을 점거하고 관광성 외유경비의 반납을 요구해온 공주사랑민주단체협의회(회장 조재훈 공주대 교수)는 농성 6일째인 지난 28일, 해외연수 경비중 적정액을 년말까지 불우이웃돕기 성금 형태로 납부키로 약속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외에도 지역신문을 통해 사과성 글을 게재하기로 시의회의 약속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를 문제삼아 사과와 경비반납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의 움직임은 많았지만 이처럼 경비반납을 약속받은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공주시민단체의 사례는 지방의원들의 관광성 해외연수 관행에 쐐기를 박고자 하는 타 지역 시민단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농성에 참여했던 이 단체 정선원(41) 사무국장은 "지역 주민들의 농성에 대한 성원과 지지를 전폭적으로 보내줘 쉽게 요구가 관철될 수 있었다"며 말했다.
이 단체는 공주시의회 의원 12명이 지난 2월18일부터 3월 11일까지 12박13일 동안 나이가라폭포, 라스베가스, 헐리우드, 록키산맥, 하와이 호놀루루와 와이키키해변, 그리고 일본의 황궁과 절 등 관광성 외유를 다녀오고도 시민들에게는 상하수도 처리 시설을 주로 둘러봤다고 보고하자 '연수'가 아닌 '관광'에 가깝다며 여행경비(8100만원) 반납을 요구하며 지난 23일부터 시의회 의장실 점거농성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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