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날치기 용의자를 오인으로 검거해 검거 과정에서 3주의 진단이 나온 용의자가 이들 형사 3명을 검찰에 고소해 기소 후, 대법원까지 가는 지루한 재판 끝에 결국 지난 7월31일 당연퇴직 이라는 확정 판결로 인해 옷을 벗게 된 형사들을 위한 돕기 운동이 인터넷 네티즌들의 호응으로 성금이 밀물처럼 답지하고 있다.
이들 파면당한 경찰관 돕기 사건의 전말은 경찰청과 각 지방청, 경찰서 홈페이지에 게재된 네티즌들의 의견 내용을 보면, 파면 당한 3명의 경찰관 사건은 대충 이런 요지로 게재돼 있다.
'지난 96년 그 해에 유난히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극성을 부리자 이에 경찰 상급 부서는 날치기 범들을 일제 단속하라는 검거령이 하달 되자 당시 인천 남부서 형사계 치기반에서 근무했던 이들(경장 박모, 장모, 김모)은 96년 8월1일 피해자들을 확보하고 날치기 범의 호출기를 파악, 용의자 집을 알아 내고 잠복 근무에 들어 갔다는 것이다.
이에 이들은 용의자 형을 오인해 검거하게 됐고 현장에서 신분 확인이 되지 않아 경찰서로 동행 후 귀가시켰으나 용의자가 3주의 진단을 첨부해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이들 경찰관 3명을 기소하게 돼 결국 4년이란 긴 재판 끝에 경찰복을 벗게 됐다는 것.
당시 이들은 피해자와 합의를 해 보려고 했지만 합의 금액이 상식을 초월한 7천 만원을 요구해 합의가 되지 않자 법원에 300만원을 공탁한 후 재판에 임했으나 지난 7월 31일 대법원으로부터 '당연퇴직'이라는 판결로 인해 실직이 돼 버린 상태다.
결국 이들은 법원의 판결(징역8월,집행유예 1년)로 인해 실직한 이들의 사연이 경찰의 사이트에서 입에서 입으로 확산되면서 급기야 경찰 옷을 벗은 당사자 중 1명인 박모 씨가 경찰청 홈페이지에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소개하면서 경찰 내부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사건은 경찰 개혁과도 맞물려진 연유로서 업무 중 오인된 사건이라는 점이 공유돼 이런 일이 현 경찰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위기의식이 일면서 하부 조직으로 급속히 여론화 됐다.
아울러 이들 경찰관을 돕겠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발 벗고 나서서 모금 운동을 자임하고 나선 사람은 다름 아닌 현직 경찰관.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금정경찰서 방범지도계에 근무하는 차재복 경사(37)다.
차 경사는 지난 23일 실명으로 경찰 홈페이지에 시민의 목소리란을 빌어 "경찰 동지 여러분 들에게 제가 그 분들을 위해 지게를 지겠다"고 표명한 후, "자신의 서랍 속에 있던 1만원을 들고 은행으로 향해 통장을 개설(국민은행 122-21-0420-250 예금주 차재복)해 공식적 모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파면 경찰관 돕기 모금은 29일 현재 1천1백여 명이 동참해 810여 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차 경사는 밝혔다.
한편 이들 파면 경찰 돕기 성금은 차 경사가 일일 집계를 해 경찰 사이트에 명단을 게재하고 있는데 날이 갈수록 경찰관들의 참여가 높아 성금 액수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