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우리가 로마인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

등록 2000.08.30 21:00수정 2000.08.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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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독서일기 2편에 이어 세번째 독서일기를 올립니다. 이번 책은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인 로마인 이야기입니다. 제가 시오노 나나미팬이거든요 . 시오노 나나미 작품은 다 읽었습니다.

로마인이야기는 시오노 나나미는 대표작입니다. 아직 전권이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15권이 완권인데 지금은 9권까지 나와 있습니다. 그 중 4,5권은 카이사르(시저)편인데 이건 중요하므로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 2000년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흡사한 상황에서 너무나 상이한 태도를 보여주는 로마인에게서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지도층의 솔선수범태도입니다. 로마인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한니발과의 전쟁이 포에니 전쟁인데요. 포에니라는 말은 한니발의 조국인 카르타고말로 한니발이란 뜻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한니발 전쟁이란 의미지요.

여아튼 이 한비발 전쟁에서 로마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지요. 전혀 예상치 못하게 한니발이 코끼리를 앞세워 알프스 산맥을 넘어 침략했으니까요. 결국 로마인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피해는 실로 엄청났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이 전쟁에서 로마의 대통령격인 집정관이 최전방에서 18명이나 전사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만해도 자식들을 군대에서 뺍니다. 심지어 집정관이 포로도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들은 패장을 절대 처벌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즉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때 그 사고의 책임의 소재가 누구냐를 따지지 않고 앞으로의 대책을 먼저 생각했다는 겁니다. 우리라면 그 책임자가 누구냐를 따지는데 시간을 허비했겠지요.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바쁘고.

그리고 몇 십년 전의 포로를 잊지 않고 협상을 해서 다시 포로를 귀환시켰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군포로 어떻습니까?? 상이용사 어떻습니까?
로마는 심지어 노예도 전쟁에서 공을 세우면 원로원의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로마인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배워야 합니다. 로마인들은 정복자답게 많은 노예가 있었는데요 노예도 직종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는군요.


그런데 그중 제일 비싼 노예는 교사노예였다는군요. 로마귀족의 자제를 노예교사가 교육상의 이유로 체벌을 해도 아무 문제가 안될 정도 였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노예가 귀족을 체벌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부 몰지각한 극성 학부모를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우리나라의 학부모를...

그리고 로마인에게서 배워야 할 중요한 것은 로마인의 포용력입니다. 로마는 일단 정복을 하면 피정복인을 굴복시키고 노예화 시킨 것만은 아닙니다. 독립체계를 유지시키고 피정복민에게 로마 원로원의석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피정복민 출신도 집정관이 될 수 있었을 정도니까요.


우리가 아는 로마의 유명 장군 중에 이런 피정복민출신이 상당수였습니다. 즉 적에게서도 배울 것은 배웠다는 말이지요. 오죽하면 로마가 비록 그리이스를 정복했지만 문화적으로는 정복 당했다는 말이 나올까요? 그 당시 로마인들을 위해서 그리이스 서적을 라틴어로 번역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왜냐 로마인들이 그리이스어를 터득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로마인들은 사회간접자본의 중요성을 인식한 최초의 민족입니다. 도로 항만 공중목욕시설 정말 환상적으로 많이 건설했지요. 로마는 도로를 건설할 때 귀족들이 건설했습니다. 대신 그 도로명을 도로건설자의 이름을 붙여 주었지요. 놀라운 것은 그 수리도 그 건설자인 귀족이 부담햇다는 거지요.

우리나라의 지도층과 비교 되지요. 우리나라 어느 지도층이 지 돈으로 사회시설을 건설하던가요. 그런데 이 도로도 2000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있다는 거지요. 그만큼 철저하게 시공을 했다는 거지요. 우리나라 건물 10년만 돼도 삐걱거립니다.

더 이상 많지만 오늘을 손가락이 아파 이만할랍니다. 로마인 이야기 한번 일독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응이 좋으면 좋은 책에 관한 독서일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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