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농민단체들이 국내 외국농산물 수입업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농협하나로마트 경북사업소가 지난 21일부터 전 매장에서 LG 제품 등에 대해 발주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 경북에 이어 경남, 광주 등 전국의 농협에서 LG그룹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키로 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경북사업소 관계자는 "지역 농민들이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LG 등 대기업에 대해 단죄키로 한 것에 동감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안동 지역에서 처음 시작된 LG 등 농산물 수입업체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최근 영천지역으로 확대돼 농민단체, 시민단체, 청년단체 등이 참여하면서 농산물 수입 대기업 제품 불매운동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영천에서는 농민들 "수입농산물로 인해 국내 농업과 농민이 빈사상태에 이르렀는데도 LG와 해태 두 재벌기업은 외국 농산물수입으로 우리 농업을 거덜내고 국가경제를 파탄시키고 있다"며, LG제품인 냉장고와 해태에서 생산한 생활용품과 과자, 음료수 등을 불태우고 가두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농민들은 농산물 수입 업체 때문에 국내 농산물 가격이 폭락한 마당에 대기업 공산품을 농협매장에서 팔아 이들을 살찌우는데 농협이 나서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안동지역 8개 농업 하나로마트는 경북사업소의 발주 중단 이전에 LG제품을 불매하기로 결정하고 입고된 물건을 창고에 쌓아둔 채 판매를 거부해 왔었다.
이와 관련 해당 기업들은 "외국산 농산물을 국내에 들여오기도 했지만 제주산 감귤을 외국에 수출한 것도 우리 기업"이라며, "LG가 벌인 일 때문에 전자, 화학, 식품 쪽이 피해를 보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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