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농민회(회장 조정호)와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가 오렌지 수입을 주도해 국내 농산물 가격 폭락을 초래한 엘지상사와 엘지그룹 관련 기업체에서 생산하는 전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8월 31일 열린 간담회에서 엘지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먼저 추석맞이 선물세트의 신규발주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와 협의를 거친 뒤 점차적으로 제품 반환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진주농민회는 31일 합의에 따라 "오렌지 최대 수입기업인 엘지상사에 대한 제품불매운동을 선언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는 '오렌지 최대수입처 엘지상사는 농민과 국민 앞에 백배 사죄할 것' '농·축협은 앞장서서 엘지상사의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하고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 '농축산물 수입 부추기는 한덕수 외교통상부 본부장은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주장했다.
농민회 자료에 따르면, 엘지상사에서 올 5월에 수입한 오렌지는 5562톤에 달해 최대 수입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해태상사에서는 2905톤을 수입하는 등 모두 35개 업체가 약 13만9765톤의 오렌지를 수입하였다. 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락시장에 반입한 과채류 전체 물량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엄청난 양이다.
농협 하나로마트 경남사업소는 지난 8월 26일 지역 농/축협 관련 지소에 "엘지제품 불매운동 참여, 농업인의 현실을 함께 해야 할 우리 농협의 실천과제 중 하나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경남사업소는 공문을 통해 "최근에 실시되는 '농협 계통판매장의 수입농산물 취급금지'는 농업인의 현실을 이해한 적절한 조치라고 사료되며, 지속적으로 대국민 외국농산물 불매운동의 확산에 우리 놓엽 하나로마트가 앞장서야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전국농민회 경남도연맹은 지난 8월 28일 진주 하대동 엘지수퍼마켙 앞에서 집회를 갖고, 엘지제품 불매운동을 벌여 나갈 것을 결의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