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들의 한숨섞인 하루

등록 2000.08.31 19:58수정 2000.08.3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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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딩들은 매일매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찍 학교에 가면 밤에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떤 학교는 11시까지 야자를 하고 어떤 학교는 일찍 끝나지만 학생들은 학원으로 가게 됩니다.

집은 그냥 잠만 자고 나오는 곳이죠. 침대와 책상만이 집에서 고딩들에게 의미를 가지는 유일한 것들이죠.

고딩들은 친구를 잃습니다. 그냥 경쟁자일 뿐입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경쟁자들 중 한 명일 뿐입니다. 우정도 없습니다. 이야기도 없습니다. 다들 학원으로 떠나기 바쁩니다.

고딩들은 꿈을 잃습니다. 대학가기 위함입니다. 그들의 춤도 그들의 음악도 그들의 땀들도 모두들 대학가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시간이 없습니다. 자신들의 꿈을 위한 그들만의 시간이 부족합니다.

고딩들은 심장을 잃습니다. 맨날 자기만 합니다. 맨날 엎드려만 있습니다. 고딩들의 고개는 숙여져만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른이 됩니다.

덧붙이는 글 | 제 친구가...  살기 싫데요..  말이 안되죠?

덧붙이는 글 제 친구가...  살기 싫데요..  말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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