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와 경성대가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구간의 역명 개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역명개정 논란의 원인은 역명 개정이 이 인근에 미치는 홍보영향이 막대하다는 것 때문. 이 일대 대학들은 역명 개정을 통해 얻어지는 막대한 광고 효과를 통해 학교 홍보와 동시에 교통흐름에 따른 제2의 신입생 유치전을 노리고 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피할 수 없는 대립국면에 놓이게 됐다.
한편 역명이 특정 학교 이름으로 표기될 경우, 이 일대의 타 대학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지도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명대와 동명정보대의 경우 역사부지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역명 제정에 따르는 논란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경대는 국립대의 지명도를 내세워 역명을 부경대로 해줄 것을 교통공단에 촉구해 왔고, 경성대는 학교간 지하통로를 설치하겠다며 경성대역으로 해 줄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은 용소역으로 해 줄 것을 요구하서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렇게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절충안이 제시됐다. 역명은 용소역으로 하되, 역 안내 표지판에 두 학교를 나란히 명기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절충안을 두고 다시 논란이 발생했다. 첫 머리에 어느 학교 이름이 나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 것이다.
한편에서는 차라리 "대학로"로 부르는 것이 서로에게 이점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역명이 대학로역으로 개정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역명을 주민들이 주장하는 대로 용소역으로 정하게 될 경우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등이 이 지역을 하나의 큰 상권으로 만들어 주었던 것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이 일대에 대학이 유치되지 않았다면 이 일대 상권은 현재만큼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 논란을 타개하게 위해서는 대학로역으로 부르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로역으로 역명을 정하게 될 경우 이 일대에 큰 상권을 형성함으로써 지역 상인들에게는 남대문 시장에 버금가는 소비시장으로서 자부심을 심어서 이익을 증가시키면서 이 일대 대학 재학생들도 서로 손해를 입히지 않고 새로운 대학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논란은 지난 92년 부산교통공단이 지하철 2호선의 역명을 경성대의 옜 축제행사명을 따 용소역으로 정하면서부터 발생됐으며, 이에 따라 부경대와 경성대 두 대학이 역명 개정을 두고 부산시청과 지하철관리공단을 대상으로 수차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특히 경성대의 경우, 용소라는 축제명은 현재 쓰이지도 않는 데다 미신적 요소가 있으며 지하철 환기구가 학교 정문에서 1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실질적으로 재학생들이 환경 공해를 입게 됐다며, 이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역명을 경성대역으로 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