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문화의 만남, 축제의 향연 속으로

정부지정 문화축제 5선

등록 2000.09.21 15:05수정 2000.09.21 16:05
0
원고료로 응원
굵직굵직한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을축제가 나팔소리처럼 울려 퍼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소슬바람에 몸과 마음이 살찌는 계절, 마음마저 여유로워지는 이 가을에 옆서 한 장 달랑 들고 문화의 향기를 찾아가 본다.

◇ 영동 난계국악축제


우리 나라 3대 악성에 포함되는 박연 선생의 음악성을 기리기 위한 난계국악축제가 오는 9월 23일∼26일까지 영동군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33회째인 이번 축제는 국악경연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풍성해 영동군이 '국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난계 숭모제와 난계학술세미나, 영동군씨름대회, 불꽃놀이, 축등 퍼레이드, 문학인의 밤, 난계국악축제 축하공연이 24일에는 난계거리퍼레이드, 민속놀이 경연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악학대상 시상, 낙계국악단 공연이 25일에는 청소년음악회, 난계생애 추모극, 감아가씨 선발대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품바공연과 난계골 노래자랑이 한바탕 펼쳐지며 축제기간 내내 전국국악경연대회와 시조경창대회가 열린다.
또 '국악기와 민속놀이' '다듬이질 체험의 장'이 마련되고 '난계생애 무용극' '대학생국악캠프' '사진·수석·서예·미술전시회' '문학의 밤' 행사가 다채롭다.(043-740-3225)

◇ 충주세계무술축제

가축구제역 파동으로 연기됐던 제3회 충주 세계무술축제가 오는 9월 28일∼10월 3일까지 충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국제적으로 처음 마련된 세계 무술 고수들의 경연의 장이자 관람객들이 직접 무술을 체험하는 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택견 검무도 공수도 등 국내 20개 무술단체와 해외 24개 무술단체가 참가할 예정. 해외무술로는 중국의 소림무술을 비롯 태국의 무에타이, 미국 인디언들이 전통무술을 선보인다. 삼국무사단 한국의 명장 등의 행렬로 이루어지는 개막식과 서울 팝스 오케스트라, 연예인들이 함께 하는 축하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


특히 9월 23일∼10월 12일까지 충주체육관 로비에서 열리는 '전통무기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신기전을 비롯,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무기들을 총망라해 전시한다. 월악산 국립공원 충주호 탄금대 등 인근 관광명소를 가족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043-8505165)

◇ 강원도 양양송이축제


송이의 향을 즐기며 자연산 송이를 직접 찾아 캐보는 체험형 축제. 오는 9월 29일∼10월 8일까지 양양군 남대천 둔치와 군내 송이산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일본인 참가자들이 지난해보다 300명 이상 늘어난 1,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인들의 참가문의도 부쩍 늘고 있다.
이번 송이축제의 백미는 송이 채취현장과 송이 생태를 견학하는 현장체험행사, 송이요리와 김치담그기 송천떡만들기 등으로 짜여진 맛체험행사. 참가자들이 송이가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따보는 시간을 통해 송이의 생태를 확인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채취한 송이는 산림조합의 입찰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사물놀이를 비롯 고무찰흙으로 송이축제 캐릭터 송이돌이를 만들어보는 '송이돌이 만들기', 팔의 힘과 기예를 겨루는 '목침뺏기' '패다리놓기' 등 양양군 전통민속놀이가 흥겹게 펼쳐진다.
이밖에 △양양송이 알아맞추기 △송이길 건강달리기 △낙산배 깎기대회 △염소싸움대회와 갖가지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수석 및 분재가 행사기간 내내 전시된다.(033-670-2239)

◇ 안동탈춤 페스티벌

안동시가 전세계 탈들을 끌어모아 한바탕 향연을 펼친다. 오는 9월 29일∼10월 8일까지 낙동강 이벤트공원과 하회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제2회 안동탈춤 페스티벌이 그것.

'새천년 새신명'을 주제로 제30회 안동민속축제와 제31회 중요무형문화재 마당놀이 발표, 제7회 한국인형극제 등 굵직한 문화행사를 포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특히 과테말라, 세네갈, 중국, 일본, 태국 등 7개국의 탈춤이 선보이고 선유줄불놀이와 봉산탈춤 양주별산대놀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우리 나라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또 푸른음악회를 비롯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댄스경연 펌프대회 청소년 판소리 록페스티벌 등이,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탈춤 풍물 수화노래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제7회 한국인형극제, 페이스페인팅 등은 어린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고 노인들을 위한 화산양로연이 함께 열린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탈깍기대회, 탈춤배우기, 전통떡치기, 연만들어 날리기, 판각 도자기 만들기, 짚공예품 만들기, 장승제 등이 다채롭다. 행사기간 동안 각 행사를 연계하는 투어버스가 운행돼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하며 행사를 즐길 수 있다.(054-851-6398)

◇ 통영 나전칠기축제

조개껍질을 이용한 나전칠기 축제가 오는 9월 30일∼10월 3일까지 통영시 연안여객선 터미널 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통영시와 경남 공예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경상남도가 후원한다.

나전칠기는 옻칠 바탕에 무지개빛의 전복껍질을 붙이고 그림과 무늬를 놓아 제작하는 전통 장식기법으로 전복 소라 조개껍질의 색깔이 화려한 통영 것이 최고를 자랑한다. 주행사로는 개막식을 비롯 나전칠기의 400년 역사와 발달과정을 살펴보고 외국의 칠기와 비교할 수 있는 '통영나전칠기 역사전시'와 자개 칠 나무 등 나전칠기의 재료 및 백골과 사포질 옻칠 등 칠기의 25단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나전칠기 제작과정' '생활 분청사기전'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통제영 당시 12공방을 재현한 '통제영 12공방'과 통영향토사료전, 통영8경 및 관광사진을 전시하는 관광사진전 시화전 등이 열리며 통영음식경연대회와 시식회가 행사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제2회 통영마라톤대회와 함께 남해안 별신굿,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055-640-5041)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배우 활동의 마음 3% 정도... 무당으로서 우선 잘하고 싶어" "배우 활동의 마음 3% 정도... 무당으로서 우선 잘하고 싶어"
  2. 2 47년 동안 아내로부터 들은 가장 아픈 말 47년 동안 아내로부터 들은 가장 아픈 말
  3. 3 드라마 '참교육' 속 조폭 소굴이 된 학교... 34년차 교사의 시선 드라마 '참교육' 속 조폭 소굴이 된 학교... 34년차 교사의 시선
  4. 4 뱀이 스르륵, 고라니가 껑충… 여기 신도시 맞아? 뱀이 스르륵, 고라니가 껑충… 여기 신도시 맞아?
  5. 5 '계엄 목적, 북한 도발 유도' 윤석열 징역 30년...변호인단 울먹 '계엄 목적, 북한 도발 유도' 윤석열 징역 30년...변호인단 울먹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