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
지난 9월 30일과 1일 광주 프라이비트 써니프라자에서는 코스튬플레이(코스프레) 포즈, 무대공연 경연대회가 있었다. 경연에 참가한 이들은 약 70여명.
어여쁜 공주, 촌스러운 빨간 체육복을 입은 왕따, 강호의 무법자 검객, 엽기적인 캐릭터도 보인다. 딴 세상에 온 것 같다.
이들은 코스프레를 통해 또 다른 자신과 세상을 만나고 있다. 서로 어떤 학교에 다니는지 이름은 무엇인지 크게 관심거리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이미지이고 그 자체일 뿐이다.
그렇다고 '그 이미지'만을 뽐내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입을 의상을 손수 만들고, 상상력을 통해 자신이 되고 싶은 캐릭터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을 지향하고 보여주고 즐긴다.
프라이비트 제1회 만화축제 8일까지
광주만화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게! '제1회 프라이비트 만화축제'가 8일까지 프라이비트 5층 써니프라자에서 열린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코스프레 이후 광주지역에서의 만화축제로는 이번이 두 번째다. 만화축제는 광주만화동호회연합이 중심이 되어 프라이비트와 공동 기획했다.
프라이비트 윤대순 대리는 "서울 등 대도시권에서는 환타스틱 페스티벌 만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자주 갖지만 광주는 아직 그런 기반 조차도 없다"며 "이런 문화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한다.
아직 광주는 청소년들이 발설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갖기란 열악한 환경이다. 만화축제가 이런 문화적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밀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에 존재하는 각종 동호회들이 모여 광주만화동호회연합를 출범시킨다.
만화축제는 일러스트 전시회, 애니메이션 상영, 코스프레 및 팬시 판매전과 인기 만화작가인 원수연과 하시현의 팬싸인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화를 '하나의 문화'로서 이해되고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10월 2일부터는 저녁 7시 30분에 매일 한 편씩, 여섯 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지브리(일본 미와자키 하야오 감독의 스튜디오)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와 '홍도-붉은돼지', SF로는 공각기동대와 '기동전사 건담 F91', 코믹으로는 전영소녀와 '마법진 구루구루'를 상영한다.
만화캐릭터를 이용한 팬시판매는 프라이비트 정문 부스에서 진행된다.
덧붙이는 글 | 모든 행사는 프라이비트 매장과 써니프라자에서 진행된다. 광주만화동호회연합 출범식은 10월 8일 7시에 있으며, 현재 참여 동아리를 모집하고 있다. 광주만화동호회연합 홈페이지(http://www.kj.cuva.net)나 530-030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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