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비로 부활한 '부용산'

금지곡된 지 52년 만에 2개의 모습으로 부활한 '부용산'

등록 2000.10.02 18:43수정 2000.10.03 10:46
0
원고료로 응원
작곡가의 월북으로 금지곡이 된 '부용산'이 최근 작시자 박기동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벌교읍 부용산에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부용산' 노래비는 서울·광주 지역의 벌교 출신 출향 인사와 주민들이 모은 1천 1백만원의 노래비 건립 기금으로 벌교 번영회가 세운 것으로, 박 시인이 최근에 쓴 2절 가사까지 더하여, 부용산 오릿길 입구에 세워졌다.


'부용산'은 해발 100m도 채 되지 못하는 벌교 읍내의 연꽃을 닮은 산 이름 부용에서 유래한 노래로, 50 여년 전부터 금지곡인데도 불구하고,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며, 그 명맥을 전설처럼 유지했다.

박 시인은 "시집을 내지 못한 시인도 시인이냐?"하며 본인의 사연 많은 삶에 대하여 한스런 감회를 드러냈으나, "시집을 발간하지 못하게 된 사회 형편에 한이 맺히나, 노래비가 세워지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하며 소년처럼 즐거워했다.

자치 단체에서는 '부용산' 노래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벌교를 테마 관광으로 개발할 작정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배재고 선수들의 엇갈린 진술... "8회초 전에도 '스벅 빵야' 했다" 배재고 선수들의 엇갈린 진술... "8회초 전에도 '스벅 빵야' 했다"
  2. 2 "선생님 파란색이죠?"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세 가지 "선생님 파란색이죠?" 아이들을 이렇게 만든 세 가지
  3. 3 "닥치고 보완수사권 폐지의 끝은 한동훈 대통령 만들기" "닥치고 보완수사권 폐지의 끝은 한동훈 대통령 만들기"
  4. 4 유시민 독설에 또 뒤집어진 민주당... "하이에나짓 멈춰라" 유시민 독설에 또 뒤집어진 민주당... "하이에나짓 멈춰라"
  5. 5 김태효 구속으로 소환된 '구속종강 밈', 또 혼란 빠진 성균관대 김태효 구속으로 소환된 '구속종강 밈', 또 혼란 빠진 성균관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