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맨이야' 입니다

MBC <소리사냥2000> 행사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등록 2000.10.02 20:50수정 2000.10.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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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마이뉴스의 '라디오맨이야'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지금까지 기사 하나 달랑 올려 놓고서 아무 기사도 쓰지 않은 저의 나태함을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오마이뉴스에 새롭게 선보이는 '라디오맨이야'. 도대체 '라디오맨이야'가 뭐하는 거야 궁금하시죠? 모든 매체에서 TV 기사에 비해 라디오 기사가 푸대접을 받는 건 다 알고 계실텐데요. 그래서 좋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어도, 신선한 라디오 행사가 있어도, 이렇게 라디오가 변했으면 좋겠다 성토하고 싶어도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자리가 없어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라디오에 관련된 기사는 모두 '라디오맨이야'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겠습니다. 좋은 말씀,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라디오맨이야'에서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소식은 MBC에서 주최하는 <소리사냥 2000> 행사입니다.

MBC <소리사냥 2000>은 소리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라디오' 매체의 특징을 살려 행사이름이 지은 것 같은데요. MBC 보도자료를 인용해서 행사설명을 잠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BC <소리사냥 2000>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라디오 작품 및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행사입니다.

출품작은 10월 26일~10월 30일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전에 방송되지 않는 순수 창작품이어야 합니다. 제한은 없으나 방송제작에는 적합해야 한다고 하네요. 응모부문은 작품 및 아이디어 부문이며 제출서류는 작품부문의 경우 신청서, 출품작 개요서, 대본 각 1부이고 아이디어 부문은 신청서, 출품서 개요서, 아이디어 설명서 각 1부입니다.

행사에 관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www.imbc.com에 들어가셔서 페이지 상단에 라디오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상 대략적인 행사내용입니다. 그럼 디지털방송, 위성방송, 인터넷 등 수많은 매체가 탄생하고 있는 2000년 지금, 이 행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여러 매체를 비교해 볼 때 라디오의 영향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사라질 매체처럼 취급받는 라디오, 그럼 우리의 하루 생활을 놓고 한번 생각해 볼까요? 아침 시간을 쪼개서 라디오 영어강좌를 듣는 사람들, 출근 후 부산함을 겨우 진정시키고 마시는 커피 한잔과 함께 하는 라디오 음악소리, 오후의 나른함도 재치있고 유쾌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로 한방에 날려버리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라디오... 하지만 라디오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척 아쉽지만 이게 현실이네요.

이런 현실 속에서 MBC <소리사냥 2000> 행사는 무척 의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21세기 다매체 시대에서 라디오가 살아남기 위해서, TV의 하위매체로 여겨지는 지금의 모습을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독자적인 매체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소리사냥 2000>가 행사로만 끝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지금까지 MBC에서는 해마다 여러 종류의 공모전이 있었습니다. 이름과 분야는 달랐지만 공통된 취지는 청취자와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고 방송에 반영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좋은 작품은 뽑혀서 상도 받구요. 하지만 정작 행사 뒤,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방송에 반영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공모전에 어떤 아이디어가 접수되어서 어떤 식으로 방송에 반영되었다는 것까지 상세히 청취자와 시청자에게 알리는 모습이 부재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번 행사도 여느 공모전처럼 행사를 위한 공모전으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스럽구요.

라디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소리사냥 2000>이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라디오 방송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그리고 별 볼일 없는 사양매체가 아닌 당당하게 한자리 자리매김할 수 있는 라디오로 발돋음 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마무리 하려니까 엉성한 기사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디오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많은 '오마이뉴스' 가족 여러분!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의 '라디오맨이야'였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덧붙이는 글 마무리 하려니까 엉성한 기사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디오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많은 '오마이뉴스' 가족 여러분!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의 '라디오맨이야'였습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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