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조례 제정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던 성남시가 이번에는 투견장 설치문제로 인해 또 다시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성남시는 남한산성과 모란민속시장 그리고 판교참을 잇는 문화관광벨트조성의 일환으로 5일장인 모란민속시장 서편 주차장에 투견장을 조성해 지역관광상품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를 통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투견장 설치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투견장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하는 등 사이버 항의시위를 전개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민이라는 네티즌은 "더 이상 동물에 대한 학대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인간을 사랑하고 따른 죄밖에 없는 개들을 서로 죽이기까지하면서 싸우는 꼴을 보고 웃을 인간들의 얼굴을 생각해 보십시오"라고 투견장 설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네티즌 이규정 씨는 "소중한 생명을 인간의 볼거리로 제공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라면서 "스페인이 투우의 나라라고 해서 성남시를 투견의 도시로 만들 생각이십니까.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그리고 성남시가 투견으로 유명했습니까"라고 시의 정책전환을 촉구했다.
네티즌들은 잇따라 글을 게재하면서 성남시가 투견장 조성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항의시위가 일어나게 된 것은 성남시가 지역사회나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불쑥 투견장 조성계획을 발표한데 원인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성남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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