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와 삶의 애환을 소재로 한 창작극만을 고집해온 우리 지방의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오는 10월 6일과 7일 국립극장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한다.
이번 공연 작품은 노인문제를 소재로 한 '쪽빛황혼'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류기형씨(38)가 극작과 연출을 맡고, 안무 오세란, 음악 조영제 그리고 이용운 김황식 등 12명의 단원이 열연 한다.
모두 열두마당으로 구성된 쪽빛황혼은 능률과 효율만을 숭상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그늘진 모순을 들쳐냄으로써 점점 소외계층으로 몰리고 있는 노인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연출을 맡은 류기형 대표는 "무겁고, 어둡고, 외로운 노인문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해학과 풍자로 표현함으로, 노인들의 삶이 쪽빛처럼 화사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데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노인을 사랑하는 것이 곧 나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
다.
우금치의 기획실장 성장순(30)씨는 "소리와 노래 그리고 춤이 어우려지는 표현기법을 동원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민족적 질감과 민족적 어투로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민속극연구소(소장 심우성)와 전통연희 개발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시행한 전통연희개발공모전에서 극단 자유(대표 이병복·75)의 '백마강에 노을지다'와 같이 선정됨으로써 성사되게 됐다.
지난해에는 임진택씨의 '세개의 사랑이야'와 이윤택씨의 '일식'이 선정된바 있으며, 문화예술의 전문가들은 이 공모전에 당선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술단체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우금치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광역시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273-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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