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설립되려나

문화예술인 기대불구 대전시, "아직 구체계획 없어"

등록 2000.10.02 21:30수정 2000.10.03 11:04
0
원고료로 응원
대전문화재단이 설립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전시 문화예술과의 담당자들은 아직 구체화된 것이 아니고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나온 얘기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또한 어디서 이 얘기가 흘러 나갔는지는 모르겠다며, 좀 더 기다려 봐야 알 것 같다고만 했다.

문화재단은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또는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대형 문화시설에서 문화시설과 문화프로그램의 효율성를 꾀하기 위해 설립하는 공익재단법인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문화경영의 주체가 된다는 것에서 그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

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의 창작의지를 높여 좋은 창작품을 만들어 내게 하고 시민들에게는 좋은 문화 예술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문화예술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단체로서는 처음으로 97년도에 문화재단을 설립한 경기도는 첫해에 333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각 문화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로 늘리는 한편, 98년도에 633억원 조성, 그리고 2000년도에는 10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하는 등 점점 성장해 왔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민들에게 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고 문화 예술단체에게는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경기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업으로는 1965년에 설립된 삼성문화재단를 비롯해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 문화재단, 그리고 금호그룹의 금호문화재단 등이 있다.

대전시 한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1백억원의 기본자산을 기금으로 조성하고 전담실무자를 배치하는 한편, 교육, 문화, 산업계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은 협력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공청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을 둘러싼 각 문화계 종사자들 간에 물밑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문화계의 한 사람은 "각 단체나 장르간 파벌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다"라고 귀뜸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압록강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압록강 건너편에서 손을 흔들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 2 경기가 끝난 뒤... 잠실야구장 vs. 월드컵경기장, 이렇게 달랐다 경기가 끝난 뒤... 잠실야구장 vs. 월드컵경기장, 이렇게 달랐다
  3. 3 '이재명 실패론' 유시민, 유튜브 여론은 비판 우세... 극우 채널에선 "잘 싸운다" '이재명 실패론' 유시민, 유튜브 여론은 비판 우세... 극우 채널에선 "잘 싸운다"
  4. 4 폭염경고 문자가 울린 날, 북한산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폭염경고 문자가 울린 날, 북한산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5. 5 일하러 와서 "딸처럼 편하게 지내자"?... 이건 아니죠 일하러 와서 "딸처럼 편하게 지내자"?... 이건 아니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