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수돗물단수 '불안한 나날'

등록 2000.10.04 09:29수정 2000.10.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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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부터 닥칠 목포전역의 4일간의 수돗물 단수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은 어제하루 물통과 대야등을 구하고 물을 받아놓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고지대나 저지대 주택이나 아파트 할 것없이 시민들은 하루앞으로 바짝 다가온 단수 대비를 하느라 물통과 대야를 준비하고 물절약 계획을 세우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목포지역 인근 물통이나 대야를 파는 기물가계에는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찾아 물통이나 대야를 주문해 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해 배달이 지연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2일 자유시장내 기물가게를 운영하는 송경훈(35)씨는 "하루에 1개 나가던 것이 요즘 10개가 나간다고 보면 맞다"면서 "대리점에 고무통이 떨어져 미처 배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다가온 단수조치에 대해 불만이 많으면서도 공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2일 충무동 고지대에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김승순(33·여)씨는 "앞으로 올 나흘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진다"면서 "식구가 많은 사람이나 나처럼 갓난아기를 키우는 사람은 물이 특히 필요한데…"하며 걱정했다.

40대 초반의 해태식당(해안동·여) 주인은 "불편하지만 어쩌겠어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공사이니 빨리 시간안에 끝나기만을 빌어야죠"하며 빠른 공사복구를 바랬다.


한편에서는 이번 4일간의 단수조치와 수돗물 값이 10월부터 인상 적용되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상동에 사는 주은길(40)씨는 "4일간의 단수에 대한 통보식 조치도 실망스러운데 수도요금이 10월부터 20여% 인상된다고 하니 더 답답하고 화가 난다"면서 "오른 수도요금 만큼 수돗물의 질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욕탕과 미용실 등은 물이 떨어질 때까지 영업을 계속할 예정할 예정이다.

자유시장 부근에서 목욕탕을 운영하는 김아무개(48)씨는 "이번 일로 손님이 떨어질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저장용량이 부족한 일부학교에서는 시험을 보거나 소풍등을 이 기간에 잡아 수도대란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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