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들이 살아가고 싶은 삶의 공간은 어떤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까? 아마도 다양한 색깔이 상존하고, 여러 장면들이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을 상상할 것이다. 그것도 결코 자신들이 그림 속의 '배경'만은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을 것이다.
이들이 영상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2000 광주국제청소년영상축제(약칭 2000 GIFF)'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지역 영상관련 축제로는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작년에는 광주국제청소년영화제가 개최되었다)
2000 GIFF는 크게 세 부분으로 진행된다. 영화제, 각종 영상과 관련된 멀티미디어 전시회, 비디오 영상워크샵이 그것이다.
2000 GIFF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상페스티벌이다. 공모전은 초등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누어서 진행된다. 9월 30일 마감된 공모작품은 중고등부 58개, 대학부 23개 작품이 접수되어 예비심사 중이다.
공모전의 경우 본선작만 상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00 GIFF에서는 공모에 참가한 83개 모든 작품을 상영할 계획이다.
유맹철씨(영상축제위원회 간사)는 "그들이 영화(영상)의 법칙을 알든 모르든 그 자체가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 창구이며,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세련되지 못하고 거칠지만 날 것으로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 청소년답다는 것이다. 그래서 심사기준은 "기술적인 세련미보다는 소통성과 참신성에 중심을 둔다"고 한다.
공모전은 주제, 매체와 장르에 제한이 없다. 이는 특정 주제에 한정할 경우, 자칫 획일적 사고를 조장할 수 있으며 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관과 상상력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출품 장르는 대부분이 극영화이지만 다큐멘타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도 있다. 다양한 이야기와 영상을 볼 수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이정국 감독(편지, 산책 외 다수 연출), 민병훈 감독(벌이날다 연출), 복환모 교수(호남대 다매체영상학과)와 광주지역에서 영상운동을 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맡게된다.
청소년영화제 출품작은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비경쟁부문 영화제 <35mm 한국단편영화전>과 <유럽영화회고전>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다. <35mm 한국단편영화전>은 '소풍', '동시에' '지우개 따먹기' '체온' 등 32개 단편영화와 <유럽영화회고전>은 '지중해' '베를린 천사의 시' '탱고' 등 14개 작품이 상영된다.
멀티미디어 쇼는 영화 및 영상산업의 발전상을 시대별 그림, 사진, 문헌 등을 전시해 재조명하고 이후 영상의 발전상을 모색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회는 영상역사관, 만화·애니메이션관, 게임캐릭터관 등 멀티미디어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만화 그리기 경연대회, 코스튬 플레이 등 애니메이션과 인터넷 영화 시연, 청소년가요제 등 부대행사 코너도 마련한다.
영상축제 주최측인 사단법인 광주국제청소년영상축제위원회는 청소년들이 영상을 통해 사회에 발설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미래 지향적인 지역 영상문화의 기반조성과 영상산업을 이끌어 갈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비디오 영상워크샵은 지난 9월에 진행되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00광주국제청소년영상축제 홈페이지(hppt://www.giff.or.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