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 분당 백궁 ·정자지구 건축허가 무더기 반려

경기도 건축허가 거부, 성남시 서류보완후 재승인 요청 방침

등록 2000.10.07 03:09수정 2000.10.07 10:49
0
원고료로 응원
성남시 분당구 백궁·정자지구내 업무상업용지를 주상복합건물로 용도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특혜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백궁· 정자지구에 대한 성남시의 건축허가 신청이 경기도에 의해 최근 반려된 것으로 드러나 진통이 예상된다.

분당구 백궁·정자지구는 분당신도시 설계 당시부터 업무와 상업용지로 지정된 부지였으나 성남시가 주민들과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주상복합건물로 설계변경을 추진해 특혜의혹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성남시는 지난 5월 시민단체들과 분당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백궁·정자지구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도시설계를 주거용지로 변경시켜 지난 8월 경기도에 건축허가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지난 달 29일 성남시가 건축허가를 신청한 분당백궁.정자지구내 주상복합건물 6건(연면적 62만4372㎡,2천2백34가구)에 대해 기반시설 보완대책 등의 이유를 들어 반려조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건축허가에서 반려조치된 건축물은 ▲미켈란(정자동 180, 38층 8백3가구) ▲I-SPACE I(정자동9, 34층 5백40가구) ▲I-SPACE -Ⅱ(정자동11, 34층 3백7가구) ▲I-SPACE -Ⅲ(정자동 10-1, 31층 2백24가구) ▲아데나펠리스(정자동 169-1, 27층 2백3가구) ▲제니스빌딩(정자동 15-4, 30층 1백57가구) 등으로 2천2백34가구의 주상복합건물 신청이 보류된 것이다.

이번에 경기도가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는 근거로 주거환경 및 교통문제, 기반시설, 학교용지 등에 대한 보완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성남시는 경기도의 이번 조치는 기반시설 등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는 것으로 커다란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 다음주초쯤 관련 서류를 보완해 재승인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기반시설 등 미비한 점을 보완해 재승인을 요청하면 허가를 받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경기도의 조치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도권 신도시지역에 대한 난개발 방지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어 경기도가 요구하는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성남시의 재승인 신청이 난관에 봉착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서류보완을 요구한 6건의 주상복합건물의 경우 이미 분양을 완료한 상태여서 경기도의 대응여부에 따라 상당한 파장도 예상되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무빈소로 할까요?" 이 질문이 던진 파장 "무빈소로 할까요?" 이 질문이 던진 파장
  2. 2 "조인성은 왜 안 죽냐고?" 무술감독이 웃으면서 한 말 "조인성은 왜 안 죽냐고?" 무술감독이 웃으면서 한 말
  3. 3 택시기사 고공농성장 첫 방문 노동부 장관 "위에서 내려오셔야" 택시기사 고공농성장 첫 방문 노동부 장관 "위에서 내려오셔야"
  4. 4 봉하마을에서 생수 한 병, 김밥으로 채운 온기 봉하마을에서 생수 한 병, 김밥으로 채운 온기
  5. 5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반박한 '오마이뉴스' 기고, 논쟁 발생 이유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가 반박한 '오마이뉴스' 기고, 논쟁 발생 이유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