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소리 울리며 가자! 경의선 열차여!
몸을 싣고 3.8선을 거두며 가자! 내 형제 만나러 가자!
얼마나 기다려 왔던 북녘의 내 동포냐!
얼싸안고 울어보리 칙칙폭폭 한을 품은 통일 열차야!
지난 1985년 '우리는 한국인'이라는 곡을 끝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뒤 가수생활을 접었던 '아쉬움'과 '먼 훗날'의 가수 김미성 씨가 11월 10일 통일을 염원하는 '경의선 열차'를 발표하고 가수생활을 재개했다.
70년대와 80년대 중반까지 인기를 누렸던 김미성 씨는 오늘(29일) 분단의 한을 간직한 경기도 파주시를 찾아 자신의 34번째 앨범인 '경의선 열차'에 수록된 곡들을 불렀다.
민족통일파주시협의회가 주최한 '남북화해 협력을 위한 파주시대회 및 문예작품 시상식'에 참가해 통일을 노래한 김미성 씨의 이번 앨범은 템포가 빠른 트로트 곡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하고 한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열차의 기적소리에 싣고 신나게 달려보자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다.
허스키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창법으로 노래하는 김미성 씨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3백여 명에게 '경의선 열차' 테이프를 전달하고 '7천만 민족이 하나가 돼 살자'는 뜻이 담긴 '원 코리아' 등 통일의 염원을 열창했다.
김미성 씨는 지난 8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지난해 귀국, '내 멋에 사는 인생'을 발표하며 국내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또 중견 트로트 가수로는 드물게 신곡 '경의선 열차'를 뮤직비디오로 제작, 인터넷(www.trotjana.co.kr)에 올려놓기도 했다.
김미성 씨는 특히 기관사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통일의 의미를 배가시켰고, 앨범에도 인민복을 연상시키는 옷의 상의 양 가슴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붙인 모습을 담아 남북통일의 염원을 한층 간절하게 하고 있다.
17세때 무용과 코메디, MC 등으로 활약했을 만큼 엔터테이너의 자질을 보여주기도 했던 김미성 씨는 이번 '경의선 열차' 발표와 함께 이산가족의 아픔을 해소하고 한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모든 행사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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