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인터넷 벤처기업의 위기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자금시장의 경색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터넷벤처기업의 외자유치 규모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와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가 조세감면을 위해 정부에 신고된 기준으로 올해 정보통신(IT) 관련기업과 인터넷벤처기업의 외자유치 현황에 대해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9월까지 인터넷벤처기업은 총 6억 1,600만 달러의 자금을 해외로부터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닷컴위기 상황 이전인 `99년도 같은 기간의 1억 4,600만 달러에 비하여 3.2배 늘어난 것이며, 인터넷벤처기업을 포함한 전체 정보통신(IT) 관련기업의 올해 총 외자유치 규모는 22억 8,700만 달러로서, 전년동기의 7억원에 비하여 2.2배 증가하였다.
또한 외자유치에 성공한 인터넷벤처기업 수를 보면, 지난해 115개에서 올해 364개로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통신(IT) 관련 전체기업 기준으로 볼 때 전년 동기의 204개 에서 올해는 518개 기업으로 1.5배 정도 늘었다.
올해들어 인터넷벤처기업의 외자유치 성공사례가 닷컴위기 상황 이전 보다 늘어난 것은 위기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인터넷벤처기업에 대한 국내 자금시장의 투자규모가 대폭 줄어들어 기업들의 외자유치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외국 투자가들의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외자유치에 성공한 인터넷벤처기업 중에서 예년에 이어 추가로 증액투자를 받은 업체가 전체 유치금액의 38% 수준(2억 3,200만 달러, 120개기업)이었으며, 신규로 투자받은 업체는 58% 수준(3억 5,900만 달러, 239개기업)으로 전년대비 각각 3.6배, 1.7배 늘었다.
인기협 관계자는 "추가 증액투자를 받은 업체가 늘어난 것은 닷컴위기 상황에서 국내 기업으로의 투자가 용이해진 것도 원인이겠지만, 비교적 장기적인 비전을 보고 투자하는 해외 투자가의 속성을 감안해 볼 때 국내 인터넷벤처기업의 성장가능성이 호의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반증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9월 이후에도 지난 11월 22일 글로벌 BtoB를 기반으로 포털싸이트를 운영하는 ㈜eWeb 21 (대표: 오세형)이 말레이지아의 무역회사 ‘Comcema SDN, BHD’로부터 1,200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외자유치 성공사례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벤처기업에 대한 지역별 투자분포를 보면 지난해에 이어 미국이 전체 투자금액의 29.9%(1억 8천만불)로 가장 많았으며, 2위는 일본이 22.7%(1억 4,000만불), 3위는 말레이지아가 13.7%(8,450만불), 4위는 캐나다가 10.9%(6,730만불)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캐나다로서 지난해 52만 달러에서 6,730만 달러로 급증하였다. 일본의 경우도 지난해 440만 달러에서 1억 4,000만 달러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말레이지아와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들도 지난해 200만 달러에서 870만 달러로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럽지역은 전체 투자유치 금액의 14% 수준으로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편, 인터넷기업협회가 별도로 국내 인터넷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 외자유치에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요인은 ‘확실한 수익모델’과 ‘장기적인 시장지배 전망’, ‘인터넷 비즈니스 능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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